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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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낮은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대해 "학부모님들이 너무 낙관하신 것 같다"며 강하게 백신접종을 독려했다.

김 총리는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성인환자들을 중심으로 보고된 바에 따르면 후각 상실 등 분명히 후유증이 있다"며 "청소년기에 자라고 있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 잘 몰라서 그렇지, 이 질병(코로나) 이후에 혹시라도 어떤 후유증이 있을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많은 나라에서 전문가들이 오랜 토론을 하고 낸 결론이 백신 안 맞는 것 보다는 애들도 접종하는 것이 낫다고 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은 백신을 안 맞아도 (코로나19 감염 뒤) 빨리 나을 수 있다는 과도한 믿음은 하지 말아 주시고, 사회전체로 보더라도 이게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대신 청소년 접종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비접종자에 대한) 낙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월부터 학원 등에 대해서도 '백신 패스'가 적용되는 데 대해 "학원은 되고 학교는 안되냐는 분들이 있는데, 학교하고 학원하고는 다르다"고 못 박았다. 김 총리는 "전면등교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며 "전면 등교를 안하면서 이 세대가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커 전면등교를 결심했는데 또 닫아 버리면 안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총리는 "한 번 (코로나19에) 걸려서 면역이 생기거나 백신접종을 해서 (면역이) 생기거나 어쨌든 코로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줄이는게 그나마 최선의 방역대책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아직 한번도 접종을 안한 국민들이 800만~900만명 있는데, 이런 분들이 있는 한 싸움은 안 끝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