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원전, 기저전력 역할…재생에너지 문제 보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일 "우리나라 원전이 그동안 기저 전력의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지방 소멸 위기 대응 토론회' 인사말에서 "재생에너지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기저 전력 확보의 문제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우리 원전은 부하추종(전력수급 변화에 따라 출력하는 방식) 장치가 안 돼 있다"며 "그래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는 부하추종 장치를 넣어 프랑스처럼 그때그때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차별화하며 화두로 밀고 있는 SMR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또 "호남에 해상풍력과 태양광이 만들어지고 나주혁신도시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만들어진다"며 "이재명 대선후보가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 분야의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공대에서 수많은 에너지 전문가, 지도자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며 "호남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대표는 연이어 참석한 '이민·다문화정책에 대한 주요 정당의 비전과 방향 토론회'에서는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은 지금의 현실이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될 시기"라며 "중장기적 정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갈, 여진, 돌궐, 만주 등 수많은 북방 민족이 섞이고 섞여 한반도에 모여 '멜팅포트'가 됐기 때문에 한국인의 우수한 DNA가 형성된 것 아닌가 싶다"며 "식물들도 근친교배를 하면 열등화되는 면이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문화 가정이 사전 절차가 빈약한 상태에서 사진만 보고 봉건 시대적으로 결혼을 해서, 건강 증명이나 상호 간 매칭하는 것이 미흡한 상태에서 결혼의 파탄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결혼 자체가 목적이 아닌 취업이나 이민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가지 부담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