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비판에 재갈 물리기, 낡고 비루한 정당 전락했나"
민주 제주도당, '이재명 비판' 이상이 교수 징계 회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등을 비판해온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회부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 교수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회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징계청원서를 올렸다.

여기에는 이 교수가 이 후보에 대해 '기본 소득 포퓰리스트', '대장동 부동산 불로소득 게이트의 당사자' 등 표현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기재됐다.

이 교수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내부의 공개 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비판자를 축출하는 '낡고 비루한 정당'으로 전락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이상이 교수에 대한 제주도당 윤리심판원 징계 회부는 당원의 징계 청원에 따른 것"이라며 "징계청원인이 징계를 청원할 경우 해당 시도당 윤리심판원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수는 SNS에 "이재명 후보와 낡은 586 운동권 카르텔이라는 '적폐의 환부'를 민주당의 몸체에서 분리하고 도려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낙연 후보 경선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