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화상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친구로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보급을 위해 아시아 10개국 모임인 아세안에 올해 500만달러를 추가 공여한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세안 9개국(미얀마 제외)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정부가 추진한 신남방정책 성과를 이들 정상과 종합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6월 아세안 주도로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지난해 100만달러에 이어 올해 500만달러를 추가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아세안 코로나19 진단역량 강화 사업,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 등에 약 5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한국은 아세안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관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건설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2017년 발표한 신남방정책과 지난해 내놓은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언급하며 “오늘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향한 우리의 한층 강화된 의지를 천명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오늘 체결한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한·필리핀 FTA도 조속히 발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올해 1~3분기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수출입이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7%, 27.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산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13억6000만달러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3.6% 급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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