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 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진나 10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알시시 대통령과 면담했다. 박 의장의 이번 방문은 이집트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국회의장이 이집트를 공식으로 찾은 것은 지난 2002년 이만섭 국회의장 이후 19년 만이다. 박 의장과 알시시 대통령은 경제협력은 물론 국제안보 정세 등을 놓고 폭넓은 대화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집트가 추진 중인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추가발주 사업(20억 달러 규모) △K-9 자주포 수출(20억 달러 규모) △원자력 발전 △조선소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시시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 한국기업들이 투자하고 진출하면 이집트로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