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른바 '화천대유 의혹'을 연상시키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2일 윤 전 총장의 반려견 SNS인 '토리스타그램'에는 고양이 나비가 깨진 화분을 보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반려견 토리는 "마리야 나비가 뭐 박살 냈는지 가봐"라고 했고, 마리는 "화촌대유"라고 답했다. 마리가 언급한 '화촌대유'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해시태그로는 '#아빠 이거 좀 치워주세요'가 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화천대유 의혹을 언급하면서 특혜 의혹의 '몸통'을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규정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못 하면 저들은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온통 아수라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를 면죄부 삼아 5년 내내 이권 카르텔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약탈할 것이다. 이걸 막는 것이 이 윤석열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런 부패, 몰상식, 부정의, 불공정을 척결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