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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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수가 많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결과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여겨지는 광주·전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전남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여야 후보 모두 포함)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40.7%로 30.4%에 그친 이 전 대표에 10.3%포인트 앞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7.5%, 윤석열 전 검찰총장 5.9% 순이었다. 이 지사는 남성·여성, 30대·40대·50대, 광주 전 지역,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거의 모든 세부지표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이 전 대표는 20대와 60대, 70대, 전남 서부권 등에서만 이 지사를 눌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선 이 지사가 43.1%, 이 전 대표가 36.3%로 역시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추미애 전 장관(4.0%), 정세균 전 국무총리(3.6%)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6~7일 광주·전남지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지지층(표본 690명)으로 한정하면 이 지사는 47.2%, 이 전 대표는 40.8%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3.5%포인트)내였다. 민주당 경선 참여의향층(표본 382명)에선 이 지사 45.2%, 이 전 대표 40.9%였다.

범보수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30.3%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답했다. 유승민 전 의원(16.1%), 윤석열 전 검찰총장(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