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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고은이 기자
    고은이 기자 스타트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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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억대 연봉'의 역습…"인력 구조조정 시작될 것"

    스타트업 업계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회사들 사이에서 직원 복지 축소와 감원이 언급되기 시작하면서다. "앞으로는 '어떻게 핵심 인재를 지키면서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을 내보낼 수 있을까'가 스타트업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감원 리스크 신호탄? 게임 회사인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5일 자사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 공식 카페를 통해 "다수의 가족과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해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마주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어려울지라도 어떻게 해서든 돌파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김 대표는 전 직원들을 불러모은 뒤 "(5일 지급 예정인) 6월 급여는 지연 지급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지난달 29일 진행 중이던 마지막 투자 유치 건이 틀어지면서 고용 유지가 어려워졌다. 권고사직 통보 전날 기준 베스파 재직자는 105명이었다. 이들 중 설립 멤버나 핵심 개발자를 제외한 대다수는 퇴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베스파는 지난해 임직원 연봉을 1200만원 일괄 인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김 대표는 “투자 유치로 회생을 노렸지만 안타깝게 됐다”고 했다. 비개발 직군 '불안감'베스파의 권고사직이 더욱 주목받는 건 스타트업 업계로 '감원 바람'이 옮겨붙을 가능성 때문이다. 한 스타트업은 최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행하고 있던 직원 채용을

    2022.07.06 18:04
  • 입짧은햇님 '사과잼'·박막례 '핫팩'…유튜버, 이렇게도 돈 버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영화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이 박 사장(이선균) 집 초인종을 누르기 직전 부른 노래다.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를 따 개사한 이 노래는 미국에서 ‘제시카 징글’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한 미국 쇼핑몰에 노래 가사가 적힌 티셔츠가 상품으로 올라왔다. 상품 이름은 ‘제시카 외동딸(Jessica only child)’. 제시카 징글 팬덤을 노린 것이었다. 반팔 티셔츠부터 후드티, 맨투맨, 머그컵까지 노래 가사가 적혀 판매됐다.제시카 외동딸 ‘굿즈’가 올라온 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 커머스 회사인 스프링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프링은 세계적인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와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에선 이미 스프링을 비롯한 회사 10여 곳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맞춤형 주문 제작 시장이 크리에이터산업과 만나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팬덕트’ 시장 커졌다한국에서도 이제 유튜버, 디자이너, 웹툰 작가 등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콘텐츠 구독 수입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식재산권(IP)으로 상품을 직접 출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팬들을 기반으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팬덕트(fan+product)’ 시장이다.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캐릭터나 로고 등이 들어가 있거나, 크리에이터가 직접 기획해 제작한 상품을 찾는 팬 문화가 자리잡은 것이다. 주요 플랫폼엔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구도 있다. 유튜브가 구독자 1만 명 이상 채널을 대상으로 ‘상품’ 기능을 제

    2022.07.06 17:06
  • 내 캐릭터 들어간 '굿즈'로 돈벌 수 있을까…여기선 됩니다 [긱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 분)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 초인종을 누르기 직전 부른 노래.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를 따 개사한 이 노래는 미국에서 ‘제시카 징글(Jessica Jingle)’이라 불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한 미국 쇼핑몰에 노래 가사가 적힌 티셔츠가 상품으로 올라왔다. 상품 이름은 ‘제시카 외동딸(Jessica only child).’ 제시카 징글 팬덤을 노린 것이다. 반팔 티셔츠부터 후드티, 맨투맨, 머그컵까지 노래 가사가 적혀 판매됐다. '제시카 외동딸' 굿즈를 팔았던 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 커머스 회사인 '스프링'이었다. 한국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에선 이미 스프링을 비롯한 회사 10여 곳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발전돼있던 맞춤형 주문제작 시장이 크리에이터 산업과 만나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입짧은햇님의 '사과잼' 어디서 팔까한국에서도 이제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콘텐츠 구독 수입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브랜드로 상품을 직접 출시하면서 커머스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각 플랫폼에 상품을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창구도 있다. 유튜브가 구독자 1만 명 이상인 채널을 대상으로 ‘상품’ 기능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다이아티비, 샌드박스네트워크 등 MCN들이 소속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다이아티비가 운영하는 다이아마켓엔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충주시와 협력해 만든 '충주씨 달콤한 사과잼', 박막례 할머니의 'HOT핫팩' 등이 판매된다.&nbs

    2022.07.06 14:04
  • 손길 끊긴 암호화폐 앱…이용자 140만명 '뚝'

    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가 1년 새 140만 명 줄었다.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금융 앱 사용자는 407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관련 앱 사용자가 850만 명에서 713만 명으로 16.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증권 앱 사용자도 1392만 명에서 1348만 명으로 3.2% 줄었다. 부동산 앱 사용자도 6.3% 감소했다.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여파로 500만 건을 돌파했던 증권 투자 앱 신규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달 110만 건으로 감소했다. 루나 사태 직전 하루 5000건 수준이던 업비트 앱 다운로드 건수는 루나 사태가 벌어지자 2만6800건으로 급증했다. 막연한 기대에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은이 기자

    2022.07.05 17:08
  • "신용카드 없이 햇반도 할부로"…MZ세대의 '신소비'

    ‘Buy now, Pay later(지금 사고, 나중에 낸다)’를 줄인 말인 BNPL은 코로나19 수혜를 본 영역이다. BNPL은 물건을 먼저 구매하고 값은 나중에 지불하는 분할·후불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가 없거나 지갑이 얇은 2030 세대가 분할 결제를 위해 BNPL을 활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다.국내 BNPL 서비스 업체인 ‘소비의미학’이 서비스 출시 2주년을 앞두고 BNPL 결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소비의미학에 따르면 2020년 9월 BNPL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사용자가 분할 결제한 최저가 상품은 1만10원짜리 즉석밥이었고, 최고가 상품은 159만원짜리 태블릿PC였다. 최다 구매 아이템에는 애플워치, 에어팟, 닌텐도 스위치가 나란히 1, 2, 3위에 올랐다. 일시 전액 결제가 부담되는 고가의 소형 전자기기를 분할 결제로 구매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항공권, 반려동물 아이템, 순금 골드바 등을 결제한 경우도 있었다. 주 사용 연령은 20대가 65%, 30대가 17%였다. 소비의미학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불편함을 보완해주는 새로운 결제 수단에 대한 필요를 느끼는 MZ 세대가 주 사용층"이라고 했다. 직업은 학생 38%, 직장인 34%이었다. 소비의미학 측은 “MZ 세대라면 직업을 불문하고 분할 결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구매하는 상품의 카테고리와 금액대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BNPL은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일종의 할부법이다. 신용카드를 만들려면 직장이나 소득, 계좌 등이 필요하다. 학생이나 주부, 파트타임 알바생은 이용이 어렵다. 하지만 BNPL은 일정 나이만 넘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

    2022.07.04 15:53
  • "나 혼자 밤새운다고 회사 잘되진 않는다" 여기어때 대표의 경영법 [긱스]

    지난해 5월 여행·여가 플랫폼인 '여기어때'가 수장을 새롭게 선임하겠다고 발표하자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신임 대표가 인수합병(M&A)를 주로 다루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어때 투자를 진두지휘했던 대주주 출신 투자 전문가가 새 대표로 오면서 여기어때가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경 긱스(Geeks)가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물었다. 4년 전 영국계 PEF 운용사인 CVC캐피털파트너스의 당시 정명훈 한국사무소 대표는 투자 대상으로서 '여기어때'를 처음 만났다. 그가 바라본 여기어때는 '잠재력이 큰데 아직 다 발휘되지 못한 회사'였다. 정 대표는 "포텐셜은 확실히 있는데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가 가장 큰 이슈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회사의 잠재력이 크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여기어때 인수를 주도했다. 투자 과정에서 그는 여기어때의 직원들이 회사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5월 여기어때 대표로 아예 자리를 옮겼다. 외국계 PE 대표가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자로 이동한 건 흔치 않은 사례다. "투자 부문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스타트업 경영자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고민이 크지 않았냐"고 묻자 정 대표는 "큰 걱정은 없었다. 어떻게 회사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고 했다. 새 CEO가 오자마자 한 일은투자은행과 사모펀드 등 금융권 경력만 15년, 하지만 스타트업을 경영해본 경험은 없없던 정 대표가 여기어때의 수장으로 온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전 직원을 만나는 일"이었다고 했다.

    2022.07.04 14:26
  • 구글 출신 HR전문가가 한국에 '실리콘밸리식 학교' 만든 까닭 [인터뷰]

    "10년 이내에 10억 명 이상의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는 뭘까."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TEU 커미티 코프레지던트)는 혁신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구글과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이 이런 큰 규모의 고민을 했던 곳들"이라며 "시야를 확 넓혀서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그랜드챌린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만 명 아닌 10억 명의 문제 찾아야"황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바꿀 혁신가에게 필요한 첫 번째 역량으로 '넓은 시야'를 꼽았다. 그는 "내가 아는 것, 내가 본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며 "국내 문제에 한정하면 몇십만 명, 많아야 몇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치지만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시니어 HR 비즈니스 파트너로 일한 인사 전문가다. 야후코리아의 인사본부장, 구글코리아 인사팀장, 카카오 인사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40여 개 스타트업에 인사 부문 자문을 했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스타트업계 혁신 인재를 키우는 일에 팔 걷고 나섰다. 비영리 사단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의 TEU(Tide Envision University)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황 대표는 혁신을 꿈꾼다고 말하는 많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에만 천착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한테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물어보면 취업 문제, 황사 문제 같은 걸 얘기한다"며 "물론 이 문제들도 중

    2022.07.01 09:19
  • 김홍규 리체 대표 "月 6만원에 '의자계 샤넬' 구매…BNPL 혁신 선도할 것"

    ‘의자계의 샤넬’ 허먼밀러의 오피스 체어 월 5만6900원, ‘가구계의 벤츠’ 놀의 커피 테이블 월 10만9400원, 명품 조명 브랜드인 아르떼미떼의 펜던트 램프 월 2만1300원.고가 가구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인 로마드에서 파는 제품들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가격대가 높아 구매 결정을 주저하게 하는 아이템이 대다수다.로마드는 월 몇만원 정도씩 나눠 내면 이들 가구를 소유할 수 있는 장기 분납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명품 가구 시장에 선구매 후 결제(BNPL·Buy Now Pay Later) 모델을 도입한 회사다. 가구를 구매한 뒤 대금은 12개월에서 60개월까지 나눠 낼 수 있다. 김홍규 리체 대표(사진)는 “결제 기간을 최대한 연장해 이른바 ‘소유의 타이밍’을 빠르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할부 시스템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지만, 기업엔 현금 흐름의 리스크로 작용한다. 김 대표는 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본업이었던 게임 개발 능력을 살려 BNPL 결제 및 관리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에서 싼 가구를 사면 질이 너무 안 좋고, 하이엔드 가구를 사서 한번에 목돈을 내자니 비싸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시작해 명품 가구를 소유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예를 들어 허먼밀러의 에어론 풀 체어는 가격이 200만원이 넘지만, 36개월 분납을 선택할 경우 월 5만6900원만 내면 된다. 60개월에 나눠 내면 월 3만8200원이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렌털 서비스도 고민했지만 하이엔드 가구라면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2022.06.29 17:19
  • "미친 혁신가 되고 싶나요"…TEU 이노베이터 학교 문 연다

    청년 기업가를 양성하는 사단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가 혁신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TEU 문샷 프로그램(Tide Envision University Moonshot Program)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자는 스타트업 관련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싶은 창업가 또는 창업희망자, 기술에 관심이 많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다. TEU의 이 프로그램은 물·식량·에너지 부족과 기후 위기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미래 혁신가 양성 과정이다. 실리콘밸리 ‘싱귤래리티대(Singularity University)를 벤치마킹했다. 기간은 10주. '10년 이내에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혁신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게 목표다. 10주 간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고민해보는 그랜드챌린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학습하는 익스포넨셜 테크,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하고 생각의 영역을 확장하는 퍼스펙티브 등 총 50여 회의 강연이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50명. 모집 기간은 7월 1일 자정까지다. 에세이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발한다. 참가 비용은 50만원이다. TEU 관계자는 "단순히 과학기술에 대해 배우는 게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 인식을 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6.29 16:42
  • CJ, GS, SK가 모두 투자했다…이 팬덤 스타트업의 포부 [긱스]

    2년 전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실시간 음원 차트를 전격 폐지한다고 했을 때 업계에선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실시간 차트는 음원 사재기 등 논란이 많았지만 음원 서비스 업계의 오랜 관행이기도 했다. 플로를 이끌면서 실시간 차트 폐지를 주도했던 이기영 당시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며 "반대가 많은 일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차트방식을 다양화하고 개별화된 큐레이션을 도입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지금은 실시간 차트에 끌려가던 음원 소비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로를 안착시킨 이 대표는 지난 4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팬덤 플랫폼 개발사인 비마이프렌즈에 공동대표로 합류한 것이다. 한경 긱스(Geeks)가 "변화에 확신을 갖고 도전해나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이 대표를 비마이프렌즈 사무실에서 만났다. T전화·FLO 만들었던 리더"안 된다는 얘기를 계속 들어가면서 꿋꿋하게 시도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힘든 일이에요. 이 길이 맞는지 미래를 100% 확실하게 예상할 수도 없죠."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기획하고 이끌어본 경험에 대해 공유해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전화 앱인 T전화 서비스를 주도한 인물이다. SK텔레콤에서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담당하는 유니콘랩스 프로젝트리더를 맡았고, 뮤직사업TF장과 아이리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직하면서 음악 플랫폼인 플로를 기획했다. 2019년부터는 2년간 플로 운영사인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를 역임하면서 기존 음원 시장의 관행을 깬

    2022.06.28 15:16
  • "아파트 담보 잡아 2년 버텼지만 50억 빚만 남았다" [긱스]

    도로·교통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규제가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차량에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등을 활용한 광고판을 부착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고, 차량 공유도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배달로봇은 인도를 다닐 수 없고, 드론 규제는 주요 국가 중 가장 단단합니다. 안전 사고, 기존 사업 침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 해외 선진국들이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이 때문에 모빌리티 분야는 많은 스타트업에 '개미지옥'이 되고 있습니다. "합법적 영역에 있다"는 정부의 법 해석에 따라, 또는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정부 방침 따라 사업을 준비했다가 생각지 못한 장벽에 막혀 문을 닫게 된 사례가 적지 않죠. 한경 긱스(Geeks)가 정부 규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꿈을 접어야 했던 두명의 창업자를 만나봤습니다.“언제 풀어줄 거냐고 공무원에게 묻고 국회의원실에 찾아가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마치 회사가 망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장민우 뉴코애드윈드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회사 이전을 준비 중이다. 본사를 해외로 옮기려는 이유를 묻자 “아무리 기다려도 풀리지 않는 갑갑한 규제 때문”이라고 했다. 뉴코애드윈드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호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받은 회사다. 장 대표는 “이 사업에 모든 걸&nbs

    2022.06.27 08:16
  • "원격의료 등 신사업은 해외서"…'규제 이민' 떠나는 기업들

    원격의료·블록체인 등 유망 신사업을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시작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낡은 규제가 기업들을 해외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관계사인 네이버 라인은 2020년부터 일본 원격의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라인 닥터’ 서비스를 론칭해 영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종합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에선 비대면 의료가 법령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일본 시장부터 진출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진료가 일시적으로 허용됐지만 네이버는 여론 등을 감안해 국내 비대면 의료 시장 진출엔 선을 긋고 있다.한국 기간통신사인 KT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과 원격의료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내 원격의료 시범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 교수는 “의료 분야 규제와 보험 수가 미적용 때문에 AI 의료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들이 미국이나 일본으로 나가는 사례도 매우 많다”며 “다른 나라보다 한국이 의료 분야 혁신에 느린 것”이라고 했다.스타트업의 경우 해외로 아예 본사를 옮기는 ‘플립’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2의 쿠팡’이라고 불리는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미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은 지난해 말 미국으로 플립했고, 비건화장품 스타트업 멜릭서도 미국으로 본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중요한 이유로 규제 회피와 유리한 투자 유치 환경 등을 꼽고 있다. 창업 초

    2022.06.26 17:59
  • 엔데믹에 '여행 욕구' 폭발…워터파크 예약 5배 늘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22일 발표한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3%는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76.2%)보다 2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숙소와 항공권 등을 선점하려는 이른바 ‘예약 전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어때가 상품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숙소는 전년 대비 예약 거래액이 3.7배 증가했다. 예약 시점도 3.5일 앞당겨졌다. 작년에는 숙소를 이용하기 평균 48.8일 전에 예약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올해는 52.3일 전에 예약을 마친 것이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여름휴가 기간에 숙박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하고 원하는 숙소를 선점하기 위해 예약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외 마스크 해제로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액티비티 상품의 이용도 전년 대비 4.7배 급증했다. 워터파크 예약 거래액이 전년보다 5.2배 늘었다.항공 예약 건수는 다음달 둘째 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와 다섯째 주에도 구매가 몰렸다. 렌터카 이용도 다음달 둘째 주 예약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다섯째 주, 넷째 주 순이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이동 수단 예약 건수로 볼 때 올여름 본격 성수기는 다음달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해외 항공권 예약도 폭증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달보다 74%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533% 증가했다. 이달 초 해외 단체관광객에게 입국 빗장을 푼 일본은 전달보다 항공권 예약 건수가 289.7% 늘었다.

    2022.06.22 17:18
  • 부동산다이렉트, 알스퀘어로 사명 교체…서비스명과 통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 알스퀘어(RSQUARE)를 운영하는 부동산다이렉트가 서비스명인 '알스퀘어'로 사명을 바꾼다.알스퀘어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부동산다이렉트에서 ㈜알스퀘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알스퀘어는 부동산을 의미하는 '리얼 이스테이트'(real estate)와 광장, 교차점을 뜻하는 '스퀘어'(square)의 줄임말이다. 모든 길이 하나로 모이는 광장처럼 알스퀘어를 통하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모든 정보에 연결된다는 의미가 담겼다.이번 사명 변경으로 알스퀘어는 브랜드 정체성을 견고하게 다지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 신사업과 베트남·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6.16 09:41
  • 다시 불법 될지도 모르는데…소프트뱅크·카카오는 왜 비대면의료社에 투자할까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 시장이 열리며 관련 플랫폼이 크게 늘어났다. 비대면 진료를 한다는 앱만 30여 개나 된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현행법상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다. 2020년 2월 이후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 법적으로 막힌다. 따라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유행이 잦아들면서 비대면 진료 이용자도 줄어드는 추세다.그럼에도 벤처캐피털(VC)들은 주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돈을 넣고 있다. 닥터나우는 400억원(누적 520억원), 굿닥은 210억원, 메디르는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최근 유치했다. VC들은 왜 불법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이 시장에 투자를 결정했을까. “비대면 진료 찬성 여론 압도적”닥터나우에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성종헌 책임심사역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직접 써봤을 때 충격적이었다”며 “파괴력이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수요가 큰 영역에 현재 규제가 있다면 해당 규제가 풀릴 경우 이 시장은 굉장한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 심사역과의 일문일답.▷코로나19가 종식돼도 비대면 진료가 계속될까.“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 여론이 좋다. 우리(소프트뱅크벤처스)도 타다에 투자한 적이 있고, 타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험도 했다. 지금은 타다 때와는 다르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여론이 압도적으로 좋다. 96%가 찬성한다.”▷의료계 반대는 문제 없나.“대한의사협회 내부에서도 ‘이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고, 차라리 우리가 이끌어서 원격의료라는 흐름 자체를 가져가자&rsquo

    2022.06.15 17:11
  • '고무줄 규제 더는 못 버텨'…공유킥보드 '라임' 한국서 철수

    미국에 본사를 둔 공유 킥보드 '라임'이 국내 진출 3년도 지나지 않아서 한국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라임은 15일 입장문에서 오는 30일부터 한국 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속적인 도로교통법 개정 및 지자체별로 상이한 세부 정책 등 규제 환경이 발목을 잡았는 분석이다. 라임 측은 “서비스 잠정 중단 시점까지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며 “한국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통해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외국계 킥보드 업체들은 최근 연달아 사업을 중단하거나 한국서 철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업체인 '뉴런모빌리티'는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과 규제 정책 등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현재 사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독일 업체 '윈드'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철수했다.지난해 5월 공유 킥보드 탑승자들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킥보드 업체들은 이용량 감소 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지자체들이 킥보드 견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서울시 정책으로 사설 견인 업체가 공유 킥보드를 견인해 매출의 10~20%가 견인료로 빠져나가는 등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악화했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라임은 현재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포함해 5개 대륙, 30개 이상의 국가, 120개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6.15 10:32
  • "내가 영어 잘했다면…" 2조에 회사 판 한국인 대표의 후회

    "투자자로부터 '샘(안상일 대표의 영어 이름)이 영어를 잘했다면 회사가 훨씬 더 컸을 텐데…'라는 말까지 들었어요."영상 채팅 앱 '아자르'로 미국 매치그룹에 2조원에 인수된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의 안상일 대표는 10일 "글로벌 사업을 하면서 가장 후회됐던 게 영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른바 '아자르 신화'를 쓰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지난해 매치그룹이 아자르 개발사인 하이퍼커넥트의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지금은 매치그룹 내에서 아자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그가 글로벌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해줄 조언은 무엇일까. 그는 10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하이퍼커넥트 창업팀은 모두 비유학파, 엔지니어 출신으로 글로벌 경험도 없고 영어도 못했다"며 "만약 글로벌 시장에 관심이 있는 창업자라면 영어는 죽어라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창업자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라며 "투자자들로부터 샘(자신의 영어 이름)이 영어를 잘했다면 회사가 훨씬 더 커졌을 것이란 얘기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겪었던 두 번째 후회를 '글로벌 관점이 부족했던 점'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남성에겐 여성을, 여성에겐 남성을 매칭해주는 방식의 '프리미엄'이라는 유료화 모델을 도입했는데 글로벌 성평등에 어긋나더라"라며 "글로벌 관점에선 다양한 성 정체성이 있고, 문화마다 차이가 크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글

    2022.06.10 17:50
  • 대기업·빅테크 "CVC, 보여주기용 아닌 생존 수단"

    “예전엔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면 회사 사업부를 설득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젠 사업부에서 먼저 찾아옵니다.”(신성우 현대자동차 상무·CVC팀)대기업들과 빅테크 업체들은 왜 앞다퉈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전담투자조직을 신설하고 투자금을 늘리고 있는 걸까. 10일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제7회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CVC 관계자들이 그 해답을 내놨다. “모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선 내부 조직의 힘만으론 안 된다(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주종호 우아한형제들 이사)”고 했다.최근 스타트업 업계의 큰 변화는 ‘관전 모드’에 있던 대기업들이 직접 CVC나 투자조직을 구성하며 링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신세계의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임정민 투자총괄은 “신세계와 관련된 전략적 투자도 하지만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같은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아직 대기업이 시도해보지 않은 영역에서 기회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이날 컨퍼런스 질의응답 시간엔 한 참석자로부터 “CVC라는 게 대기업 오너의 취미나 보여주기용 아니냐”는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GS리테일의 이 부문장은 “리테일 영역이 치열한 경쟁상황인 지금 CVC는 굉장한 전략적 툴”이라며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이들의 역량을 활용해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의 신 상무도 “자동차업계는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고 풀 문제가 너무 많

    2022.06.10 17:16
  • "지금이 벤처 겨울?…불황이 기회 될 수도"

    “불황일 때가 투자할 때입니다. 잘만 하면 더 높은 투자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최인혁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파트너)“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다이내믹한 환경이 펼쳐질 겁니다.”(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그룹장)9일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제7회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선 ‘벤처시장에 겨울이 닥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콘퍼런스는 업계 주요 인사들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두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투자자와 창업자를 비롯해 정부와 대기업, 학교 등에서 스타트업 업무와 관련 있는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는 이른바 ‘벤처 겨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최 대표파트너는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설명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을 ‘닷컴 버블’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닷컴 버블 때는 사업성이 불명확한 회사에 큰 기업가치가 매겨진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회사가 많다”고 평가했다.최 대표파트너는 투자자 입장에서 불황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쌀 때 사면 돈을 벌 확률이 높다”며 “불황인 지금 투자하란 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국내 대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해외 자금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국내 대기업과 중견

    2022.06.09 17:20
  • 네·카는 손 못 댄 '빨간맛 웹툰'…19禁 왕좌 노리는 스타트업들

    국내 웹툰 시장의 양대 산맥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하지만 중소 웹툰 플랫폼들이 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틈새시장’을 뚫고 있다. 대표적인 게 19금 웹툰 시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부담스러운 영역이다. 스타트업들엔 빅테크들이 쉽사리 접근 못하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19금 웹툰은 이제 틈새시장을 넘어 K콘텐츠의 한 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는 등 지식재산권(IP)의 활용 범위도 커지고 있다.“이 부분에 좀 덩어리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는데요.”서울 구로동에 있는 탑코의 웹툰 스튜디오. 성인 웹툰 플랫폼 ‘탑툰’에 연재되는 작품이 탄생하는 장소다. 스튜디오 안에 있는 작가실에는 파트별로 나뉜 공간에서 수십 명의 작가가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19금 웹툰 스튜디오 가보니…채색 작가실에 들어서자 어두운 조명 아래 작가들이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모니터 속 인물에 색을 입히고 있었다. 한혜경 탑코 콘텐츠지원부장은 “채색 작가들은 빛에 따른 색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통 작업 공간을 어둡게 한다”고 설명했다. 작가실 밖에 있는 회의실에선 웹툰 PD와 작가들의 기획 회의가 이뤄지고 있었다.탑툰은 19금 웹툰 분야 1위 플랫폼이다. 전 세계 가입자만 4500만 명, 매출 658억원(2021년), 보유한 자체 제작 작품만 250여 개에 달한다. 소속된 웹툰 작가만 90여 명이다. 이곳에서 매주 3~4개의 탑툰 연재 작품이 제작되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6~7개 작품이 동시에 준비된다. 한 작품에 4~6명의 작가가 제작에 나선다.한 편을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도 1주일가량 걸

    2022.06.08 17:13
  • "네이버·카카오는 못할걸"…'19금' 웹툰 스타트업의 도전기 [긱스]

    국내 콘텐츠·플랫폼 스타트업들에 19금(禁) 영역은 고성장을 이어가는 '기회의 땅'입니다. 수위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폭력이나 선정적인 콘텐츠가 간혹 비난의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쟁자들의 진입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대외 이미지를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대기업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시장이죠.성인물 콘텐츠 스타트업들은 '니치마켓'을 넘어 이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는 등 지식재산권(IP)의 활용 범위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탑코의 웹툰 스튜디오를 찾아 K콘텐츠의 한축을 당당하게 담당하고 있는 19금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봅니다. "이 부분에 좀 덩어리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는데요." 서울 구로동에 있는 탑코의 웹툰 스튜디오. 성인 웹툰 플랫폼 '탑툰' 연재작들이 그려지는 장소다. 탑코 스튜디오에 소속된 웹툰 작가만 90여 명. 이 곳에서 매주 3~4개의 탑툰 연재 작품이 제작되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6~7개의 작품이 동시에 준비된다.  19금 웹툰 스튜디오 찾아가보니…직접 탑코의 웹툰 스튜디오를 찾았다. 스튜디오 안에 있는 한 작가실에 들어서자 각 파트별로 나뉘어진 공간에서 수십 여명의 작가들이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탑코 스튜디오에선 각 팀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15여명씩 일한다. 조명이 특히 어두운 작가실은 채색팀을 위한 공간이다. 한혜경 탑코 콘텐츠지원부장은 "채색 작가들은 빛에 따른 색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통 작업 공간을 어둡게 한다"고 설명했다. 작가실 밖에 있는

    2022.06.08 09:53
  • "2000만원 내고 밑바닥부터"…30대 청년이 노인사업 뛰어든 이유 [인터뷰]

    "2000만원을 내고 노인 방문요양센터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밑바닥부터 배웠어요. 시니어 시장이 ‘기회의 땅’이라는 걸 몸으로 부딪혀 깨달았죠."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이진열 대표(33)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니어 대상 비즈니스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른살이었던 2019년 요양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로 방문요양 시장에 뛰어들었다. 창업 후 3년간 한국시니어연구소가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만 123억원에 달한다.   팬덤 사업하던 청년, 왜 눈 돌렸을까그가 처음부터 실버테크에 주목했던 건 아니었다. 2013년 '마이돌'이라는 팬덤 서비스로 첫 창업을 했다. 스타와 가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잠금화면을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누적 1400만 명의 글로벌 팬들이 마이돌을 다운로드했고, 17억원의 투자도 받았지만 결과적으론 사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확실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지 못했고, 복잡한 지분구조 문제를 해결하느라 막상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뼈아픈 실패였다"고 돌아봤다. 마이돌 사업을 접은 그는 앞으로 확실히 커질 시장이 어딘지부터 고민했다. 그러다가 인구구조 변화에 착안해 시니어 시장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배운 건 무조건 성장하는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게 시니어 요양 분야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공부와 이해가 부족한 탓에 당장 창업하기엔 리스크가 컸다. 몸으로 배워보겠다는&nbs

    2022.06.07 16:09
  • 티아라 '롤리폴리' IP 팔렸다…10년 전 히트곡 가치는 얼마?

    음원IP 투자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인터파크 음악사업부가 보유한 음원 저작인접권 전량에 관한 자산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음원 총 878곡의 저작인접권으로, 다 합쳐 500억원대 규모다. 이번에 비욘드뮤직이 인수한 대표적 음원IP는 다비치 ‘8282’, 티아라 ‘Roly-Poly’,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라붐 ‘상상더하기’ 등이다. 20년이 넘은 음원부터 2010년 중반 히트곡으로 구성됐다. 비욘드뮤직 측은 "해당 음원들은 현재까지도 대중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투자 가치가 검증된 곡"고 설명했다. 한곡 당 가치를 평균을 내면 약 5600만원 수준이다. 비욘드뮤직은 총 2만5000곡 이상 국내외 음악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됐다. 약 3000억원 규모의 단일 음원 IP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재륜 비욘드뮤직 파트너는 "작년 5월부터 적극적으로 음원IP를 확보하려고 노력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욘드뮤직은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한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메이커 박근태 작곡가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6.07 10:43
  • 제주 풀빌라서 근무하고 지원금까지…"대기업 안 부럽네"

    세무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워케이션을 확대한다. 직원이 원하는 장소에서 최대 한 달간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금 303만원을 지급한다. 애드테크 회사 와이드버즈도 제주 애월의 오션뷰 풀빌라 독채 숙박을 워케이션용으로 지원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6~8월 세달 중 한 달을 워케이션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7일 발표했다. 기존 6월 한달 내 3주간 허용했던 것에서 기간을 늘린 것이다. 6~8월 세달 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303만원도 지원한다. 제주 월정리에서 워케이션 근무를 지원하는 CJ ENM의 체류비 지원 20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애드테크 회사인 와이드버즈도 제주 애월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주에 온수풀이 갖춰진 오션뷰 풀빌라 독채 숙박을 지원한다. 참여 직원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박 6일 숙소를 제공받는다. 엄지원 와이즈버즈 매니저는 "제주도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다. 일상회복 시기에 맞춰 '포스트 재택근무'의 새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티몬이나 야놀자, 토스 같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워케이션 근무가 최근엔 한화생명이나 CJ ENM 등 대기업까지 이어졌다. 이 회사들은 제주 등에 공간을 두고 회사마다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까지 원격근무를 지원한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6.07 10:28
  • "시니어 시장에 기회…요양업계 데카콘 될 것"

    “노인 방문요양센터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밑바닥부터 배웠어요. 시니어 시장이 ‘기회의 땅’이라는 걸 깨달았죠.”회사명만 놓고 보면 나이 지긋한 학자 출신이 대표를 맡음 직한 한국시니어연구소. 하지만 실제 대표는 이제 갓 30대에 접어든 청년 창업자다. 이진열 대표(사진·33)는 2019년 요양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로 방문요양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벤처캐피털로부터 123억원을 투자받는 등 사업성도 인정받았다.그는 인구구조 변화에 착안해 시니어 시장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몸으로 배워보겠다는 생각으로 한 프랜차이즈 요양보호센터의 가맹점주로 가입했다.이 대표는 “직접 센터를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얻고 문제점도 발견했다”며 “수기 행정업무의 불편함, 요양보호사 구인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했다. 한국의 요양 시장이 10조원 정도에 달하고, 고령화가 ‘메가 트렌드’라는 점도 그가 시장성을 확신한 대목이다. 그는 센터 가맹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차렸다.그는 “처음에는 ‘너희들이 뭘 알아서 이걸 하냐’는 분이 많았다”며 “지금은 요양 시장의 변화를 느끼고 인정해주시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재가요양산업의 틀을 바꾸고 생태계를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노인이 요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방문요양 시장의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2022.06.06 17:48
  • [Geeks' Briefing]2살짜리 'K-반도체 스타트업' 몸값 3500억된 비결

    한경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K-반도체 스타트업' 몸값 3500억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2년여만에 3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리벨리온은 파이낸스 AI반도체 '아이온'을 만든 회사다. 아이온은 인텔의'고야'보다 처리 속도가 30% 빠르고, 전력 소비 효율은 배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CJ가 꽂힌 스타트업 10곳 어디? CJ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부산디자인진흥원과 '창업도약패키지-씨앗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쎄슬프라이머스 △모넷코리아 △피트 △싸이엔스주식회사 △모플 △글래스돔코리아 △디와이프로 △알파서클 △프로젝트렌트 등이다. 판교 찾은 추경호 "규제 없애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벤처기업의 시장 진출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대대적으로 푸는 한편, 빠른 스케일업(규모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美 액셀러레이터 선택받은 국내 스타트업 세일즈 협업 솔루션 '릴레잇'을 개발한 픽셀릭이 와이콤비네이터의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미국의 대표적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을 육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배치 프로그램의 경쟁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대 1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카우, 17년 경력 금융전문가 영입 뮤직카우가 음원 지적재산권(IP) 펀드 조성과 운용을

    2022.06.03 18:51
  • "수학문제 80개 풀어야 알람 꺼진다?"…세계인의 알람 사용법

    알람앱 '알라미' 개발사 딜라이트룸이 글로벌 일 사용자 200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2022 사용자 리포트'를 공개했다. 알라미는 특정 장소에서 사진 찍기, 수학 문제 풀기, 스쿼트 하기 등 사용자가 미리 선택한 미션을 수행해야 알람이 해제되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의 각 미션별 최대 횟수 설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0개의 수학문제를 풀고 일어나는 사람이 일 사용자 200만 명 중 219명이다. 995번의 흔들기로 일어나는 사람이 1339명, 99번의 기억력 게임으로 일어나는 사람이 97명이다. 990보 걷기 377명, 400번 스쿼트 13명 등이다. 20번의 문장 따라 쓰기로 일어나는 사람은 172명이다. 가장 인기 있는 미션은 무료 미션 기준 수학 문제 풀기 54.8%, 흔들기 25.2%, 기억력 게임 11.3% 등의 순이었다. 유료 미션 중에선 따라 쓰기 44.6%, 걷기 34.0%, 스쿼트 21.4% 등을 통해 잠을 깨는 사람이 많았다. 알라미 이용자는 미국 22.3%, 한국 15.5%, 일본 10.0%, 인도 7.0% 등 전 세계에 분포해 있다. 국가별로 알라미 사용 목적을 분석해본 결과 '계획한 시간에 늦지 않게 일어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이용자 비율은 미국이 72.0%로 가장 많았다. 러시아(65.2%) 영국(65.1%) 순이었다.'기상 시간을 더 앞당기고 싶어서'라고 답한 이용자는 한국(29.1%)에서 가장 많았다. 브라질(22.8%) 인도(20.8%)도 많았다. '아침 습관을 만들고 싶어서'는 인도(37.8%) 브라질(29.9%) 일본(28.6%) 등의 순이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5.31 10:43
  • 롯데월드서 매월 4000장 찍어내던 종이식권이 사라졌다

    '식권대장' 운영사인 벤디스는 서울 롯데월드 내 협력사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롯데월드 구내식당에 모바일 식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앞으로 롯데월드 협력사 임직원들은 기존 종이 식권 대신에 모바일 식권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됐다. 식권대장 앱을 통한 바코드 결제로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롯데월드 구내식당에서 매월 발행하던 4000장가량의 종이 식권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벤디스 측은 식대 정산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식권대장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종이 식권, 식대 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의 식대 관리 수단을 모바일 앱으로 전환했다. 롯데월드처럼 협력사가 많아 구내식당 이용자의 소속이 다양한 경우 지문을 등록하거나 사원증을 배부하기 어려워 종이 식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식권대장을 이용하면 각 소속 임직원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이번 롯데월드와의 사례처럼 대규모 급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구내식당의 기존 결제 방식을 대체하거나 보완함으로써 결제와 정산 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5.30 16:38
  • 박지웅 대표, 10년간 매년 회사 하나씩 세운 '창업의 달인'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요? 30대 초반에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한 겁니다.”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망설임 없이 답했다. 박 대표는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심사역으로 일하다 2012년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의기투합해 패스트트랙아시아를 세웠다. 박 대표는 “만약 더 늦은 나이에 회사를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창업은 아주 흥미로운 인생 경험”이라고 했다.패스트트랙아시아는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회사를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명 ‘컴퍼니 빌더’다. 벤처투자사인 패스트벤처스를 비롯해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 성인 교육기업 데이원컴퍼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 대표가 창업 후 10년 동안 세운 회사만 11개다. 기업 가치를 다 합치면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박 대표는 함께 성장할 신규 창업팀을 공개적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패스트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FV START’를 통해서다. 박 대표는 “선발팀엔 파격적인 조건으로 돈, 공간, 사람을 제공한다”고 했다. 공유오피스인 패스트파이브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경력직 개발자와 기획자 등 필요한 인력을 연결한다. 박 대표는 과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블루홀(현재 크래프톤), 티몬 등에 발 빠르게 투자한 경험이 있다.박 대표는 “‘또라이’ 같은 창업자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루 잘하는 사람보다는 대단히 특이한 사람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잘된 회사도, 안된 회사도 많이 봤는데

    2022.05.26 17:51
  • 하정우·공효진 파워 이 정도였어?…400억 뭉칫돈 몰렸다

    아티스트 강의 플랫폼 원더월을 운영하고 있는 노머스가 25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두나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BSK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참여했다. 노머스는 2020년 4월 시리즈A로 40억원 규모, 지난해 5월 시리즈B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이번 시리즈C까지 합해 총 40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 금액을 달성했다.원더월은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영화와 촬영 분야에서 세분화된 수업들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배우 하정우, 황정민, 공효진의 온라인 연기 수업과 표민수, 이창희 PD의 드라마·영화 연출 클래스 등을 선보였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홍경표 촬영감독 등 15명 이상의 연기·연출·제작 전문가들이 참여한 200여 개 수업을 꾸렸다. 래퍼 기리보이, 가수 찬혁(악뮤), 뮤지컬배우 카이 등 음악 아티스트들의 영상도 올라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 소속 스케일업금융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며 "당초 투자 유치 목표 금액 이상으로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몰렸고, 핀테크 및 블록체인 전문 기업 두나무는 지난 시리즈 A, B에 이어 이번 신규 투자까지 모두 참여했다"고 말했다.원더월은 영상 콘텐츠 외에 커머스 사업과 공연 기획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굿즈를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아트랩 패키지', 자체브랜드(PB) 패션 상품인 '원더월 에디션', 공연 기획 비즈니스인 '원더월 스테이지'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2.05.25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