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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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부선 씨에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 지사의 음주운전이 두 차례 이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재명 후보는 과거 자신의 음주운전이 2005년 무료변론 증거수집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페이스북에 해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개된 이 후보 전과기록을 보면 벌금 150만원 처분은 2005년이 아니라 2004년에 내려졌다"며 "이재명 후보는 2005년에 저지른 음주운전 재판을 1년 전인 2004년에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집에는 타임머신이 있냐"며 "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우 김부선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음주운전 옹호 논란을 야기한 박진영 전 이재명캠프 대변인의 사퇴 기사를 공유하면서 "상대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 전과 기록을 급히 찾으셔야 한다"며 "이미 두 번이나 (음주운전에) 걸렸다고 했으며 한 번만 더 걸리면 면허가 취소된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시간이 꽤 지났는데, 술도 다 깼는데 돈 아깝게 웬 대리기사를 부르냐는 질문에 대한 이 지사의 대답이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거에 18조를 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4일 2차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후보들의 비방이 거세지자 "제가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을 말씀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려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죄송하다. 지우고 싶은 제 인생의 오점"이라고 사과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