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후보 모두 훌륭"…崔회동엔 "어떤 분이 보자해도 응할 것"
[일문일답] 윤석열 "입당 결심한 지 몇 시간 안 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입당하면서 "결심한 지 몇 시간 안 됐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입당 관련 기자회견에서 "당적을 가지고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제안한 공개 회동에 대해선 "이제 저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라면서 "어떤 분이 보자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당내 경선후보 중 누구를 가장 라이벌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들 훌륭한 분들"이라며 "저도 당의 외연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윤 전 총장과의 일문일답.
[일문일답] 윤석열 "입당 결심한 지 몇 시간 안 돼"

-- 어제까지만 해도 야권 단일화 경선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전격적으로 입당한 계기는.
▲ 입당을 결정하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야권이 하나가 돼야 하고, 제가 국민의힘의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가 늘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더는 입당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갖고 가는 게 오히려 제가 정권교체와 정치활동을 해나가는 데 국민들께도 많은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입당을) 결심한 지는 몇 시간 안 됐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오늘 입당한 배경은.
▲ 이준석 대표와는 지난 일요일 (치맥) 회동 이후부터 교감을 가져왔다.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은 잘 몰랐다.

입당과 관련한 인사는 다음 주에 하면 된다.

(이 대표와) 충분히 교감을 갖고 진행해왔다.

-- 당초 외연 확장을 말해왔다.

▲ 외연 확장은 어느 시점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은 언제 입당하느냐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더는 국민들이 계속 질문하는 입당 시기 여부 이런 것에 대해서 논란을 종식하고 본격적으로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 윤 전 총장 지지지 가운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이탈할 우려는.
▲ 그분들도 정권교체를 강력히 바라는 분들이고, 결국은 (입당) 시기 문제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분들께도 잘 말씀을 드리고 정권교체라는 큰 과업을 해가는 데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 당에서 결정한 바에 따르겠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아직 (경선) 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

--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것에 대한 입장은.
▲ 가장 공정한 경선룰은 본선 경쟁력을 감안하는 것이라고 일반 국민도 인식하지 않겠나.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제안한 공개 회동에 대한 계획은.
▲ 이제 저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다.

어떤 분이 보자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응할 생각이다.

-- 당내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라이벌로 여겨지는 후보는 누구인가.

▲ 다들 훌륭한 분들이다.

저도 당의 외연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

--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법조인 몇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 사법절차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늘 가슴이 아프고, 관계자분들께는 정말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