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최문순 "이재명 기본소득, 실패로 끝날 것"
최 지사는 지난 1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빈부격차 해소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의미가 없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쇄신 바람'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해 "이준석은 무한경쟁, 승자독식 정신이 관철된 신자유주의 세대다.
그 제도에 적응된 인물"이라며 "이준석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일문일답.
--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어떤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나.
▲ 당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
해보니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당 경선 자체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생각보다 싸늘하다.
--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나.
▲ 경선을 흥행으로 이끌려면 제대로 된 계획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선 날짜를 열어놓고 하자는 것이다.
그게 안 된다면 승복하겠다.
다만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을 정해야 한다.
-- 민주당이 귀족화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 당이 정부가 만들어 온 정책을 가져다 무슨 형광등 갈아 끼우듯 해왔다.
작년 47조 원이 들어간 저출산 정책, 무슨 효과를 냈는가.
허위의, 거짓의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
그게 바로 귀족화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왜 높은 지지율을 이어갈까.
▲ 민주당에 대한 분노가 그 지지율로 옮겨간 것이다.
그는 정의의 사도라는 식으로 돼 있는데 내용이 없는 허상이다.
공정이라는 키를 민주당이 가져오지 못하면 그 허상에 대권을 넘겨줄 수도 있다.
-- 당내 미디어혁신특위가 포털의 뉴스 편집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대한 입장은.
▲ 포털이 기자의 정신노동을 가져가 돈을 벌고 있다.
유통을 빼앗긴 것이다.
네이버나 다음이 이제 뉴스를 전면에 노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언론사들은 이른바 '언론 포털'이라는 유통 플랫폼을 운영해 이익을 배분하면 된다.
-- 검찰개혁에 대한 구상이 있나.
▲ 외국처럼 고위 검찰직을 국민이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개혁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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