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양경찰, 공군 등이 참여하는 독도방어 합동훈련인 ‘동해영토 수호훈련’이 15일 비공개로 실시된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독도 인근 해상의 지정된 해군 훈련 구역에서 이뤄질 상반기 동해수호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 공군 전력이 투입된다. 통상 3200t급 한국형 구축함과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됐고, 하반기엔 아예 실기동 훈련이 취소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훈련은 예년 수준으로 정상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이전까지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리다 2019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이뤄지는데, 일본은 훈련마다 반발하고 있다. 군은 일본의 수출 규제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으로 양국 간 갈등이 심했던 2019년 이 훈련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