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만나 한·미 동맹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민주당의 태미 더크워스 의원과 크리스 쿤스 의원,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한반도 안보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공급망과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사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미 동맹이 명실상부한 포괄적, 건설적, 호혜적 동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대표단 의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초당적 의회 대표단의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글로벌 협력 파트너십을 잘 보여준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고,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한·미 동맹 발전을 계속해서 지지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활동 지원 및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등에 대해서도 미 의회의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