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과 첫 오찬을 가진다. 이번 만남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두 시장이 응해 성사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오찬은 대한민국 제1·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소속 단체장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마련됐다"며 "야당 소속 단체장과 협치의 자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두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부동산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 시장 취임 후 방역과 부동산 문제에 있어 정부와 서울시 간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민생과 방역을 모두 챙기겠다는 목표로 업종별 영업시간 차등, 자가진단 키트 도입 등 내용을 포함하는 '서울형 상생방역'을 내세우고 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오 시장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 화상으로 마주한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 공동주택 가격 결정 과정에의 지자체 참여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