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으로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7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또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시행해 왔다.

정 총리는 4차 유행이 현실화한다면 백신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이번 주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정 총리는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더 효과적인 추가 방역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0만689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