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002 盧 대선 생각…투표하러 서울서 영광까지 갔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 대통령선거가 생각난다. 그때 저는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었다"면서 "투표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저의 주민등록은 고향 전남 영광에 있었다. 그때는 부재자가 아니면 주민등록지에서만 투표해야 했다"면서 "'만약 내가 투표하지 못하고, 우리가 한 표 차로 진다면'이란 고민이 들었다. 저는 중앙당을 비우고 고향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낙연 위원장은 "비행기와 승용차를 갈아타고, 걷는 곳은 뛰며 왕복 한 나절, 투표를 마치고 투표 마감 직전 중앙당에 귀환했다"며 "귀향부터 귀경까지 얼마나 서둘렀는지 숨이 차고 등은 땀에 젖었어도 기분이 개운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여권 지지층을 향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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