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광진구'를 가장 사랑하는 서울의 장소로 꼽았다.

먼저 오세훈 후보는 5일 양천구 목동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어떤 장소를 가장 좋아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광진구에 살기 때문에 날이 좋은 날 뚝섬 유원지와 한강을 자전거로 다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진구에서 반포, 세빛섬까지 다녀온다. 30개 한강 다리 중 20개 정도 자전거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 "내사산, 외사선 둘레길은 공들여서 만든 것이다. 연트럴 파크, 경인선 숲길도 걸어볼 만하다"고 했다.

박영선 후보는 "애정이 듬뿍 있는 곳은 구로디지털단지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애정을 많이 쏟았던 곳이다. 젊은이들이 있어 심장이 뛴다"면서 "당시 걷고 싶은 거리 만들었었다. 그 장소도 걷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82년 MBC 입사 시절엔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젊은 고민을 했던 시간 떠오른다"면서 "삶이 지쳤을 때는 전통시장을 찾는다. 그곳엔 서민들의 삶이 있고, 상인들과 대화하면 힘이 솟는다. 삶의 현장 있는 곳"이라고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