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봉사를 하던 도중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3.26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봉사를 하던 도중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3.26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청년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월세 20만원 지원 정책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26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대 청년들을 위해서 서울시에서 20만원씩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이 제도를 아는 청년들이 많지 않다. 일단 숫자가 적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목돈 없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지원 방안으로 자신의 핵심 주거 공약인 '토지임대부 방식에 지분적립형을 더한 평당 천만원 반값 아파트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평당 3만원 반값 아파트를 하게 되면 20평 정도면 2억, 30평이면 3억"이라며 "그런데 2억~3억도 2030의 경우엔 자기가 집을 사기엔 부담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2030대를 위해 토지임대부 방식에 지분적립형을 더해서 집값의 10%만 먼저 내고 집을 사는 것"이라며 "그리고 해마다 조금씩 목돈이 마련되는 만큼 해서 자신의 집을 마련하는 정책이 2030을 위한 제 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선 "오세훈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위치를 몰랐다', '국장 전결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한 것이다' 3가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장 전결사항이었다는 오세훈 후보 측 해명에 대해 "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에 보면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게 돼 있다"며 "몰랐다면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