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주자들 '6인 6색' 선거운동 스타트(종합)

13일 열전 돌입한 김영춘·박형준·손상우·배준현·정규재·노정현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여야 부산시장 후보 6명은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권 심판하겠다고 정권과 맞서는 야당 시장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추구를 위해 부산을 이용하는 야당이 아니라 부산을 위해 정권을 이용하는 민주당 시장 김영춘 시장을 만들어 위기의 부산을 살려내자"며 "4월 7일은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구 광복로 입구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상대 후보 흠집 내기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민심 도둑질, 선거 도둑질"이라며 "절대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는 부산 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역사상 사장 부끄러운 선거로 치러진다"며 "지난 4년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부산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소정당 후보들도 지역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미래당 손상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도시철도 연산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점심시간에는 남구 용호동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해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남구에 있던 선거사무소를 강서구 가덕도로 옮겨 지역 주민 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거리 인사와 언론사 인터뷰 등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배 후보는 '진짜 민생'을 강조하며 출퇴근길 거리 인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정규재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서면교차로 출구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날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중 일부를 '다주택 꼼수'라고 주장하며 오후에 센텀사거리 등 해운대구로 향한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19만7천747걸음'을 목표로 연제구에서 도보 유세에 돌입했다.

노 후보는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주민투표 참여인원 수(19만7천747명)를 선거운동 기간 목표 걸음수로 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