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측을 향해 "일본에 세금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영선은 도쿄시장이나 출마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성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우리 당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된 정치공세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 땅이 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되기 위한 절차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 이미 시작되어 왔으며,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후에 원래 계획되어 있던대로 절차가 완료되었을 뿐, 오 시장이 취임했건 안 했건, 이 땅은 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10년 전 써먹었던 흘러간 유행가를 또 틀고 있다. 선거 때면 도지는 민주당의 유행가들을 다시 한번 틀어보겠다"며 "최규선 20만불 수수사건, 기양건설 사건, 김대업 병풍조작사건, 채널A 권언유착 사건 등 수많은 공작사건들이 민주당이 작사작곡했던 유행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 부인 명의인 이 땅을 문제삼으려면, 박영선 후보의 남편 명의인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4쵸메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도 문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 아파트는 일본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부촌인 미나토구의 아카사카 지하철역에서 도보 8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이 아파트를 보유함으로써 박영선 후보가 일본정부에 바치고 있는 세금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에 세금 바치는 분이 대한민국 서민임대아파트 공급에 협조한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일본에 세금을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영선 후보에게는 서울시장이 아니라 도쿄시장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