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통일부 부대변인 시절의 이종주 국장./ 연합뉴스
2011년 통일부 부대변인 시절의 이종주 국장./ 연합뉴스
통일부가 신임 대변인에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을 발탁했다. 52년 만에 정부의 통일 담당 부처에서 여성 대변인이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8일자로 이 국장을 신임 대변인에 기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신임 대변인은 통일정책과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의 주요 직책과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남북한 관계 주무 부처의 첫 여성 대변인이다. 통일부의 전신인 국토통일원이 1969년 창설된 이후 52년만이다.

여성 직원이 전체의 44.2%에 달하는 통일부는 여성 관리자 비율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을 여성으로 임명하고 지난해 연말에는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선정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백태현 정세분석국 국장을 교류협력실장으로 상향 전보했다. 백 신임 실장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대변인,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 통일부는 “이번 인사는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하기 위하여 분야별 전문성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