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태극기 부대로 변해가는 것이 아닌지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철 지난 북풍 색깔론을 꺼내든 국민의힘에는 변화 대신 구태만 있고 그 선두에 김종인 위원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국민들이 납득하게 충분히 사실을 설명했음에도 아무런 근거없이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며 "북풍색깔론 미련을 버리지 못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은 아스팔트 태극기부대의 주장을 듣는 것 같아 안쓰럽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익을 내팽개치고 당파 이익만 좇는 낡은 정치의 결말은 뻔하다"며 "진정한 보수 혁신을 위해 김종인 위원장은 정치적 소임을 내려놓으실 때가 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법농단'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과 관련, "민주당은 오늘 헌법을 위반한 임 판사에 대한 탄핵표결로 국회에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탄핵제도의 목적과 기능은 공직자의 직무수행에 있어 헌법을 위반했을 때 법적 책임을 추궁해 헌법의 규범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대통령이든 판사든 국민을 위해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이라면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범여권 의원 161명이 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상기시키며 "(국회) 재적 과반을 넘는 의원이 소추안을 발의한 이유는 임성근 판사가 헌법에 규정된 법관의 독립성을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법원은 징계시효 경과를 이유로 징계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