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당, 서울 지지율 역전 이유?…박영선 효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역전한 것과 관련 "약간 깔때기를 하면 '박영선 효과'다"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 출연해 민주당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최근 앞선 데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주보다 5.8% 오른 32.4%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6.6%포인트 급락한 2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주 만이다.

박 전 장관의 말은 '과장을 조금 하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6일 공식 출마선언을 했는데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5~27일 실시됐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동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스스로를 '원조 친문(친 문재인)'이라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며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며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