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제설작업 마무리 박차…도로·농어촌버스 운행 정상화
전남지역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통제됐던 도내 일부 도로 구간이 9일 모두 정상화되고 멈춰 섰던 농어촌버스도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폭설과 한파로 차량 통행이 어려웠던 도내 통제구간 4곳(진도 2곳·함평 1곳·구례 1곳)에서 막바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 의산-고군 1.5㎞ 구간과 진도 쏠비치 리조트 입구 1㎞ 구간의 눈은 모두 치워져 현재 차량이 운행 중이다.

함평-신광 해보 10㎞ 구간은 기상 특보 해제 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구례 지리산 성삼재 도로 구간은 겨울철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다.

폭설로 운행을 중단했던 진도·신안군 흑산면 농어촌 버스도 이날 중으로 정상 운행에 나선다.

전남도는 폭설 한파에 대응해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연인원 1천761명·공공 장비 697대, 민간 장비 776대를 현장 351곳에 투입했다.

전남 제설작업 마무리 박차…도로·농어촌버스 운행 정상화
제설제 999t을 사용해 2천982㎞의 도로 구간의 눈을 치웠으며, 중점관리지역인 장성 솔재 등 27곳에는 전담 인력과 장비를 고정배치해 폭설에 실시간 대응했다.

도내 고속도로도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1천697㎞ 구간에서 제설제 2천500t을 뿌렸고, 국도 2천600㎞ 구간에는 2천100t의 제설제를 사용해 차량 통행을 도왔다.

전남도는 제설제 보유량을 더 늘리기로 하고 현재 보유 중인 4천787t에 2천939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도·사업소·시군·국토관리사무소 등과 '제설 단톡방'을 운영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 대응에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눈이 덜 오는 지역의 인력을 타지역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며 "폭설이 내릴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교량과 터널 진·출입 시에는 반드시 서행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