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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으면서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기업규제 3법(공정경제 3법), 국정원법 개정안 등 여당이 공언한 주요 법안들을 막지 못한데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퇴 카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퇴의사를 밝힌후 즉시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의 재신임 여부를 의원들에게 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의원들은 회의끝에 주 원내대표를 재신임 하기로 했다. 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가 마땅한 다른 대체 카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상황에 대해 주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결국 내년도 재보궐 선거까지는 김종인-주호영 체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5월 초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