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임대료 부담 공정한가" 발언에…野 "또 편가르기"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발언은 임대료를 받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인가. 아니면,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을 또 편가르기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야 할 시기에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이 영업을 할 수 없는 경우 임대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나온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민주당의 법안추진과 한 묶음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백신 대책 등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국민이 진정 듣고 싶은 말은 '과연 우리 가족이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하는 것"이라며 "뜬구름 같은 ‘주가 3000 시대’는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자화자찬하는 수출호조나 거시경제는 우리 기업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묵묵히 이뤄낸 것"이라며 "‘소주성’이나 강조하는 지금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엄한 곳에 숟가락 얹지 말고 정부는 할 일을 해야 한다"며 "국정의 무게를 책임있게 감당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도, 희망도 없는 메시지였다"며 "계속되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의 기막힌 인지부조화. 언제까지 견뎌내야 하나"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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