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 네 번째)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전략회의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신규 생산설비 온라인 기공식 축하 버튼을 누른 뒤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 번째)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전략회의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신규 생산설비 온라인 기공식 축하 버튼을 누른 뒤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이오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바이오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들은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전략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은 연 2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40개 바이오기업이 2023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직접고용으로만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뤄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시험과 세계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