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올해 전국의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1%(396표)가 견리망의를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견리망의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며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경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잖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추천위원단 사자성어 추천 △예비심사단 심사 △전국 교수 설문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선정된다. 견리망의 외에 적반하장(賊反荷杖, 25.5%), 남우충수(濫充數, 24.6%), 도탄지고(塗炭之苦, 11.8%), 제설분분(諸說紛紛, 8.1%) 등이 뒤를 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대부분이 ‘이과’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 중 선택과목으로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96.5%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를 본 수험생은 1등급 중 3.5%에 불과했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시작된 후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에 응시한 학생들을 이과생으로 구분한다. 올해 수학 1등급의 이과 쏠림은 통합수능 도입 후 가장 심각하다. 2022학년도(86.0%)와 2023학년도(81.4%)에는 90% 이내였다. 범위를 1~3등급으로 넓혀도 전 구간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에서는 자연계 비중이 71.7%, 3등급은 71.4%였다. 전문가들은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 이 같은 불균형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137점)와 미적분(148점)의 표준점수 차이는 11점이다.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의 3점이던 것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늘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똑같이 만점을 받아도 선택과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만점 받았어도 미적분, 기하에서 이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이 6835명이나 된다”며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이과 학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 거세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
“지역사회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패스트패션 소비 순환을 개선하고 지역의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학생 3명으로 구성된 ‘팀 OHT’는 ‘재활용 의류의 유통 및 폐기 개선’ 아이디어로 지난달 열린 ‘2023 지역혁신 리빙랩 아이디어톤’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관리 없이 방치된 의류수거함 유통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고려대 세종캠퍼스 주변 의류 수거함 실태를 조사하고 조치원 내 의류 수거업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팀 OHT의 임수혁 씨는 “의류 수거 앱을 개발했고, 택배와 비대면으로 폐의류를 수거하도록 했다”며 “수거된 의류들이 기부, 재활용, 소거 등 어떻게 이용됐는지 알려줘 사람들이 재활용 옷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3 지역혁신 리빙랩 아이디어톤은 세종 지역 사회 문제(지역문화, 도시재생, 환경, 교통, 에너지, 교육, 건강보건, 사회격차)를 해결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고려대 세종 LINC 3.0 사업단이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중 협력기반구축형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3단계 LINC 3.0 협력기반구축형 대학은 지자체 및 지역 기업들과 함께 산학 협력 기반을 조성해 대학의 산학 협력 역량을 키우고 구성원들이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역·기업·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공유·협업 생태계가 구축됐다. LINC 3.0 14개 사업단과 부산시는 ‘부산권 LINC 3.0 창업공유대학’을 함께 운영하며 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대부분이 ‘이과’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 중 선택과목을 미적분, 기하으로 선택한 학생이 96.5%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시작된 후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에 응시한 학생들을 이과생으로 구분한다. 올해 수학 1등급 내 자연계열의 비중은 통합수능이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86.0%)와 2023학년도(81.4%)에는 90% 이내였다. 인문계열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를 본 수험생은 1등급 중 3.5%에 불과했다. 범위를 1~3등급으로 넓혀도 전구간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에서는 자연계 비중이 71.7%, 3등급은 71.4%이었다. 전문가들은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 이같은 불균형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137점)와 미적분(148점)의 표준점수 차이는 11점이다.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에 3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똑같이 만점을 받아도 선택과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미적분을 택할 경우 서너 문제를 틀리더라도 확률과 통계 만점자만큼의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만점 받았어도 미적분, 기하에서 이보다 높은 표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6835명이나 된다”며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커졌다
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을 꼽았다. 교수신문은 올해 전국의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1%(396표)가 '견리망의'를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견리망의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며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경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잖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견리망의를 선정한 교수들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정치인들이 이익 앞에 떳떳하지 못하고, 고위공직자의 개인 투자와 자녀 학교 폭력에 대한 대응, 개인의 이익을 핑계로 가족과 친구도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꼬집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추천위원단 사자성어 추천 △예비심사단 심사 △전국 교수 설문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선정된다. 견리망의 외에 적반하장(賊反荷杖, 25.5%), 남우충수(濫竽充數, 24.6%), 도탄지고(塗炭之苦, 11.8%), 제설분분(諸說紛紛, 8.1%) 등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2021년에는 묘서동처(猫鼠同處,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 등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힌바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올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대의 합격선이 423~434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8~17점 높아진 점수다. 지난달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8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의대 지원 가능 점수로 428~434점을 예상했다. 지난해 417점에서 11~17점 올랐다. 연세대 의대(426~431점), 고려대 의대(423~428점)도 지난해보다 각각 10~15점, 8~13점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인문계열에서 서울대 경영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는 403~410점으로 예측됐다. 연세대 경영과 고려대 경영 395~402점, 이화여대 초등교육 392점 등이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10점 안팎 오른 점수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 속에서 치러진 올해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이에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표준점수가 상승했다. 그만큼 합격 점수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 명 나온 만점자와 표준점수 수석이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먼저 과탐Ⅱ를 선택한 학생과 과탐Ⅰ을 선택한 학생 간 표준점수 차이는 12점에 달했다.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 학생(용인외고)은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해 표준점수 435점을 받았다. 표준점수 수석인 이동건 학생(대구 경신고)은 화학Ⅱ, 생명과학Ⅱ를 선택해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점수는 449점이다. 통합수능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가 만점자와 표준점수 수석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수학에서도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며 역대
"수학 22번을 봤을 때 케이스가 3개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케이스를 실제로 적용해보니 그중 한 개가 성립해서 큰 부담이나 막힘없이 풀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이동건 씨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학 22번은 풀이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해서 킬러문항 논란에 휩싸인 문제다. 이 씨는 표준점수 총점 449점으로 전국 1등을 기록했다. 국어 150점, 수학 148점, 화학Ⅱ 80점, 생명과학Ⅱ 71점이다. 생명과학Ⅱ에서 1문제를 틀려서 만점을 놓쳤다. 그가 수능 만점자인 유리아(용인외고)씨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과학탐구 Ⅱ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에서 과탐Ⅱ를 선택한 학생과 과탐Ⅰ을 선택한 학생 간의 표준점수 차이는 12점에 달한다. 유일한 만점자인 유 씨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해서 435점의 표준점수 받았다. 이 씨는 "예전부터 심화 과목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며 "목표로 하는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과목을 두 개 선택할 시에 가산점 5점을 준다는 점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내신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이 수능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자평했다. 이 씨는 "국어 영역의 경우 기출 문제 분석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출제하는 것이기에 주관적인 판단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들을 파악하고자 다양한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려고 노력했다"며 "수학은 ‘내가 지금 이 문제에서는 어떤 개념을 활용하고 있나’ 하는 메타인지를 하면서 풀었던 것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는 고등학교 때 단
교육부는 현행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사무를 교육부로 이관해 영유아 보육·교육 사무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정과제로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을 추진해 왔다. 과거 유보통합 정책은 그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보육 사무와 교육 사무의 주관 부처가 분리된 상태에서 여러 의견을 조율하는데 한계를 드러내며 최종적인 실현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대통령은 지난 6월 15일 “세계 최고 수준의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목표로 하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복지부와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유보통합을 완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교육부는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을 마련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순으로 관리체계를 일원하고 유보통합을 실현하는 단계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는 영유아 보육 및 교육 사무 주관 부처를 교육부로 단일화해 유보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단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유보통합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정부의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되면, 6개월이 경과한 2024년 6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력 및 조직 개편 등을 준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법률 개정안 통과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생애 출발점인 영유아 단계
올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대의 합격선이 423~434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보다 8~17점 높아진 수치다. 지난달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난이도를 기록하며 표준점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8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의대 지원가능 점수로 428~434점을 예상했다. 지난해 417점에서 11~17점 높아졌다. 연대 의대(426~431점), 고대 의대(423~428점)도 지난해보다 각각 10~15점, 8~13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열에서 서울대 경영대에 지원 가능 점수는 403~410점으로 전망됐다. 연대 경영과 고대 경영 395~402점, 이대 초등교육 392점 등으로 예측된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10점 안팎으로 오른 점수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 속에서 치뤄진 올해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이에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표준점수가 상승했다. 그 만큼 합격 점수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택과목간 점수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와 표준점수 수석이 다른 것도 이때문이다. 먼저 과탐Ⅱ를 선택한 학생과 과탐Ⅰ을 선택한 학생간의 표준점수 차이는 12점에 달한다.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용인외고)씨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해서 435점의 표준점수 받았다. 표준점수 수석인 이동건(대구 경신고)씨은 화학Ⅱ, 생명과학Ⅱ를 선택해 생명과학Ⅱ에서 1문제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점수는 449점이다. 통합수능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선택과목 간 점수차이가 만점자와 표준점수 수석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수학에서도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며 역대 최대치를 기
“번데기에서 갓 나온 나비의 날개는 구겨져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해지고 말끔하게 펴집니다. 이 원리를 터치패널에 적용해 접거나 구겨도 주름이 생기지 않게 했습니다.” 아주대 공대의 40대 교수 3인이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6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아주대 공대의 한승용(39), 강대식(41), 고제성(40) 교수의 합작품이다. 7일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만난 한 교수는 “나비의 특성에서 힌트를 얻어 형상기억폴리머를 활용해 전자장치를 구현하고, 구겨진 상태에서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터치패널은 구겨진 상태에서도 40도 정도의 온도를 가하면 다시 팽팽하게 펴진다. 적용 온도는 점점 낮추고 있다. 한 교수는 “앞으로는 발광체를 넣어서 접거나 말아 쓰는 것 외에 구겼다가 펴도 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 교수가 속한 아주대 MOST랩의 공동 결과물이다. 이 실험실은 ‘강·고·한’으로 불리는 젊은 교수 3인방이 2017년 만든 공동 연구실이다. MOST랩이 초기부터 관심을 끈 이유는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고 교수는 서울대 박사과정 시절 물 위에서 뛰어오르는 작은 소금쟁이 로봇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서 사이언스에 게재한 과학자다. 사이언스에 논문이 게재된 것은 서울대 공대 역사상 처음이었다. 강 교수 역시 거미 감각기관을 모사한 센서로 서울대 공대 최초로 네이처에 논문이 실렸다. 한 교수는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물질을 사용해 인체 장기나 피부에 이식할 수 있는 바이오 센서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사이언스 자매지(사이언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영어·수학 세 과목이 모두 역대급 난도의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과목이 유독 어려웠던 예년과 달리 국어 수학 모두 표준점수가 급등하고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자 비율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대학별 입학 점수표와 큰 차이가 남에 따라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 등의 대입 전략에 혼선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깜깜이 지원’ 경향이 심화하고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수시 불합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국어·수학, 2005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워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이었다. 국어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현 점수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받은 2019학년도와 같았다. 수학 표준점수는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영어도 1등급 비율이 4.71%에 불과했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다른 수험자의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는 올라가고, 쉬우면 떨어진다. 입시업계에서는 통상 140점대 중후반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본다. 이번 수능이 그동안 어려운 수능의 대표적 예로 꼽히던 2019학년도 수능을 뛰어넘은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만점자 수도 크게 줄었다. 올해 수학 만점자는 612명에 불과하다. 2018학년도(수학 가형 165명, 수학 나형 362명)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어 만점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일 국가인권위원회 주관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 기관 표창을 수상한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우리 사회의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단체 및 개인의 열정과 노력을 기리고 이를 통해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만든 상이다. 매년 세계인권선언의 날(12월 10일)에 즈음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해 포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인권기구를 설치하고, 2012년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제정에 따라 학생인권 상담과 권리구제, 학생생활규정 개정 컨설팅 등 교육공동체에서의 학생 인권침해를 적극 예방하고 개선해 왔다. 교육공동체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감수성 향상에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노동인권전문관 및 성인권전문관을 임명해 노동인권과 성인지 감수성 증진에 공헌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생인권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해 교육감이 입안하는 조례, 법규 및 정책 등에서 인권침해 요소를 검토해 인권친화적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하게 된 것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모든 교육공동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모든 개인들에 대한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데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지난 달 29일부터 1일까지 일본 동경대와 최종현학술원 공동주관으로 동경대에서 열린‘동경포럼 2023’에 참석했다. 올해 5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Cultivating Humanity amid Social Divisions and 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한일 양국의 주요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다지며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포럼 마지막날인 이날 ‘The Role of Universities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린 '대학총장 세션'에서 유홍림 총장은 패널로 참가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따른 고등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유 총장은 AI시대에 대학은 활력넘치는 커뮤니티, 광범위한 네트워크, 번성하는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주요 역량으로 ‘AI 리터러시’와 AI라는 협력적 도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질문하기’,‘정보를 지혜로 전환하는 능력’등 3가지를 제시했다. 대학총장 세션 패널 참석에 앞서 지난 30일에는 후지이 테루오 동경대 총장을 접견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대학간 향후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접견에는 조승아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 하야시 카오리 동경대 국제부총장이 배석했다. 양교 간 협력 방안에 관한 구체적이고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아주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산하의 교수창업 기업인 ㈜아반트릭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됐다. 30일 아주대학교는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박도영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생체재료 및 조직공학 전문 스타트업 ㈜아반트릭스가 팁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2년간 연구개발 자금을 포함해 최대 7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팁스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과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들을 민간이 주도해 선발, 집중 육성하는 제도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는 민간 운영사를 통해 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 별도 평가를 통해 기술 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아반트릭스는 팁스 운영사 중 하나인 대덕벤처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아반트릭스는 아주대 의대 박도영 교수(정형외과학교실)의 주도로 2021년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 및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등 정형외과 수술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재생 의료기기와 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아반트릭스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금속성 인공관절을 대체할 비금속성 생체소재 기반 지지체의 연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금속성 인공관절 치환물들이 가진 감염과 골절, 마모 등의 문제를 근본적 관절 재생이 가능한 차세대 지지체로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다. 박도영 ㈜아반트릭스 대표는 “현재 정형외과에서는 손상된 조직을 단순 제거하는 불완전한 수술이 많아 수술 후 관절 통증과 기능
“앞으로는 굿노트 앱에서 EBS 교재와 YBM의 토익, 토플 교재를 바로 내려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필기 앱 1위 기업인 굿노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챈(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필기 기능으로 틀린 철자를 수정해주고, 수학 문제를 풀 때 수식 힌트를 제공하는 등의 AI 기반 필기 기술도 담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굿노트는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에 필수로 들어가는 앱으로 세계 25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2011년 창업 이후로 늘 흑자를 내고 있어 한 번도 외부 투자를 받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필기 앱으로 시작한 굿노트는 에듀테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챈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EBS와 협약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EBS 교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YBM의 토익, 토플과 같은 성인 영어 교재도 굿노트에서 만날 수 있다. 굿노트가 에듀테크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규모와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챈 CEO는 “한국은 굿노트 매출에서 톱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은 교육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AI 교과서 도입도 굿노트에는 기회다. 챈 CEO는 “AI 교과서 진출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한국 기업들과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또 AI 교과서 관련 개인정보 보호 등 교육부 가이드라인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 기술력이 높은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초 한국 스타트업인 누트컴퍼니에 2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달에는 원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트로우’를 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숙제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학교는 새로운 평가방식을 마련해야합니다.” 글로벌 필기앱 1위 기업인 굿노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챈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숙제, 강의에서 AI를 쓰는 것이 당연시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AI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이를 이용해 어떻게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는 뜻이다. AI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게 하고,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챈 CEO는 강조했다. 그는 “시험을 볼때도 생성형 AI를 활용한다는 것을 전제해서 문제를 내고, 평가하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에는 고득점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평가 요소를 다각화, 다변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굿노트는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에 필수로 들어가는 필수앱으로 전세계 2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2011년 창업 이후로 늘 흑자를 내고 있어 한번도 투자를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필기앱으로 시작한 굿노트는 에듀테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챈 CEO가 한국에 방문한 것도 EBS와 협약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는 EBS교재를 굿노트 앱 안에서 사서, 바로 필기도 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굿노트의 AI기반 필기 기술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AI가 손 필기를 인식해 틀린 철자를 수정해주고, 수학 문제를 풀 때 수식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식이다. 굿노트는 YBM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토익, 토플과 같은 성인 영어 교재도 내년부터 굿노트에
“학생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학습 수준을 점검하고, 교육 방향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 불광동에 있는 세명컴퓨터고 관계자는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는 AI가 막연한 학생들도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0년 설립된 세명컴퓨터고는 2005년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2018년 학과 개편을 통해 AI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2019년 처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의 신입생을 뽑은 뒤 5년간 AI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다. 서울교육청에서 선정하는 인공지능 고등학교로 뽑히기도 했다. 세명컴퓨터고는 교육 프로그램에 AICE 관련 과정과 자격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음달 8일 치르는 제5회 AICE 정기시험에도 125명의 학생이 응시한다. 전교생 521명 중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 학생들이 전원 참가한다. 1학년(39명), 2학년(41명)은 AICE 베이식, 3학년(45명)은 준전문가용 시험인 AICE 어소시에이트에 응시하기로 했다. 어소시에이트는 코딩(파이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고 AI 모델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세명컴퓨터고 관계자는 “1학년 때는 파이선, 3학년 때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배우고 있다”며 “AI를 공부하고는 있지만, 실무에서 필요한 방향으로 제대로 하는 것인지 등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CE 시험에 관심을 보이는 고등학교는 세명컴퓨터고만이 아니다. 영등포공업고는 2025년부터 방과 후 수업과 연계해 AICE를 2~3학년 과정에 도입할 계획이다. 영등포공고는 ‘2023년 실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는데, 신설한 AI 분야 교과 과정을 AICE 시험과 연계한다. 올해 초 시험에 응시한 서
한양사이버대(총장 이기정)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다. 11개 학부 41개 학과(공유전공 포함)로 학생수는 1만 9184명(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에 달한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학생 수가 가장 많다. 석사과정생도 국내 온라인 대학원 중 최대 규모다. 한양사이버대는 우수교원 채용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사이버대학중에서 전임 교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도 63.1%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높다. 국내 최대의 타이틀을 뛰어 넘어 글로벌 톱 대학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페루, 인도네시아, 중국 등으로의 진출을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해외 진출을 뒷받침 하기 위해 한국어교육·문화콘텐츠학과도 2023학년도에 개설했다. 아직은 신입학만 모집해 인원은 많지 않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입학설명회를 진행해 외국인 학생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팝, K푸드에 이어 K교육을 전파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2024학년도부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스마트배터리공학과, 국방융합기술 학과 등 첨단 학과 3개를 신설해 모집한다. 스마트배터리학과는 기본적으로 배터리의 소재, 구조, 물성, 공정 및 기능 등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성장동력분야인 이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융합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신산업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와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최고 수준의 반도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방융합기술학과에서는 ‘드론’ 등 국방 관련 최첨단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
중학생 10명 중 4명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가운데 중학생의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로 나타났다. 의사가 2위(7.1%)로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교사(5.4%)는 3위로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중학생은 1~5위가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였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인공지능 로봇 ‘와치맨’입니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 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학협력 엑스포’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 안내방송을 하는 로봇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로봇의 이름은 와치맨. 대학가 인근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창원시가 경남대에 요청해 개발했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의 일환인 수요맞춤성장형 사업의 지원이 있었다. 경남대는 쓰레기 무단투기 인식 로봇을 개발해 대학가 주변에 설치했다. 쓰레기가 줄어드는 구체적인 성과가 났다. 주민센터 요청으로 제품화해 지금은 마산 월영동과 합성동에 총 15대를 운영 중이다. 대학이 지역 혁신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LINC 3.0의 수요맞춤성장형 대학들이 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LINC 3.0 사업은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충남에서는 원도심 상권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양원도심 지역활성화 도시혁신 공간설계 청년 아이디어 발굴 크루즈 아키톤’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충청남도, 아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호서대, 선문대 등 충남지역 다섯 개 대학, 아산시 및 천안시 건축사회, 충남도시건축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건축학과 공동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180명의 대학생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온양 원도심의 특색을 반영한 도시·건축 공간설계 아이디어 87점을 발표하고 성과물을 3차원(3D) 공간매핑을 활용해 저장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충남
중학생 10명 중 4명은 ‘희망 직업이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가장되고 싶은 직업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였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의사가 2위(7.1%)로 지난해 4위에서 2단계 상승했다. 교사(5.4%)는 3위로 2위에서 한단계 내려왔다. 이어 크리에이터(5.2%), 요리사/조리사(4.2%) 등의 순이었다. 중학생은 1~5위까지가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로 지난해와 같았다. 3위는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이 지난해 9위에서 크게 상승했다.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5위는 의사(3.1%)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여전히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 말 서이초 교사 사망 사전 이전 설문조사라는 것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특히 중학생은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서울교육청과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을 위협한 학부모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과 교육부는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적발한 뒤 부당한 민원으로 피해를 보는 교원을 보호하고 해당 학부모에게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부모의 자녀는 지난 16일 수능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마킹을 하려다가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수험생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감독관의 학교 교무실까지 찾아왔다. 또 감독관에게 전화로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리겠다’며 폭언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행동이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으로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라고 판단했다. 두 기관은 부당한 민원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교원을 보호하고, 해당 학부모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피해 교원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관계 법령에 근거해 특별휴가, 심리상담 및 교원안심공제서비스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 서비스 등을 안내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행위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글로벌1위 필기앱 굿노트가 23일 EBS와 디지털 교재를 위한 플랫폼 제공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굿노트와 EBS의 협약은 공교육 지원과 보편적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EBS학습 교재,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사업을 협력하리고 했다. 지난 5월 EBS 이북으로 출시한 EBS 만점왕, 뉴런, 수능특강 등 초중고 대표 학습서를 굿노트 앱과 연동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나아가 양사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재 개발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 1분기부터 EBS 교재사이트에서 구매한 EBS 이북을 상호 인증을 통해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에 설치한 굿노트 앱에서 열어볼 수 있게 돼 디지털 교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굿노트 앱에서 구현되는 각종 기능을 활용해 인터랙티브한 학습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학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굿노트 앱 안에서 EBS 이북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져 연내 300여 권의 교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굿노트는 디지털 노트 앱 최초로AI기반 필기 기술을 도입했다. AI가 손 필기를 인식해 틀린 철자를 수정해주고, 수학 문제를 풀 때 수식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단순 필기앱의 기능을 넘어 학습에 유용한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방법을 혁신적으로 돕고, 나아가 한국에서 사용자 기반을 두텁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는 "AI 기반 디지털 페이퍼 기업인 굿노트를 통해 EBS의 학습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보다
태재대가 지난 9월 첫 신입생 모집에 이어 두번째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태재대는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태재대학교 홈페이지와 ㈜진학어플라이 사이트를 통해 2024학년도 3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선발하는 인원은 최대 100명이다. 전형방법과 세부 일정은 태재대 홈페이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단계 서류평가는 제출된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3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태재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설립된 대학이다. 수시 6회 지원, 정시 3회 지원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 최초로 9월 학기제를 도입하고 있다. 3월 모집과 9월 모집으로 연 2회 모집하는데, 3월 모집 합격자에게는 9월 입학 전까지 태재대학교의 교육방법을 미리 경험하고 입학 이후 수업과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영어, 제2외국어 및 컴퓨터 언어, 글로벌 문화의 이해 등으로 구성된 프레파라토리움(Praeparatorium)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음달 2일에는 태재대에 관심 있는 수능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 교육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개 강의와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공개 강의와 입학설명회 참여는 11월 24일부터 태재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학생 및 학부모에 한해서만 태재대학교 본관(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위치)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액티브 러닝 강의는 국내 최초 공개되는 것으로 태재대학교 만의 융복합적인 교육과정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해 진행된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중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시험이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킬러문항 배제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능이 사실상의 ‘불수능’이었던 셈이다. 17일 EBS는 고교강의 웹사이트에서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한국사를 기준으로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764명 가운데 85.9%가 ‘어려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가 47.4%, ‘약간 어려웠다’는 38.5%였다. 체감 난도는 국어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에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가 64.5%에 달했다. 주요 영역 가운데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한 수험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약간 어려웠다’도 23.2%로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7.7%에 달했다. 수학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32.1%, ‘약간 어려웠다’가 3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38.2%, ‘약간 어려웠다’가 33.5%로 나타났다. EBS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수학이 각각 146점, 147점 정도로 추정됐다. 표준점수는 개인 점수가 응시집단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내려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교육계에서는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을 넘어가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고 평가된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학 22번 문제’가 킬러 문항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 수능’을 지시한 후 킬러 문항 없는 수능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불만이 큰 듯하다. 그럴 만하다.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 기대로 n수생도 몰렸다. 전체 수험생 중 31.7%가 n수생일 정도다. 1997학년도 수능(32.5%) 후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달랐다.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고난도 문항이 많은 ‘불수능’이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만만한 과목이 없었다는 게 수험생들의 공통된 평가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1등급 비중은 예년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시험 난도에 비판은 다시 킬러 문항으로 향하고 있다. 고난도 문항이 결국 킬러 문항이었다는 것이다. EBS 강사가 해설에만 20분 걸린 수학 22번이 결국 킬러 문항 아니냐는 불만이다. 사실 킬러 문항 유무보다 중요한 것은 킬러 문항 대신 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느냐는 점이다. ‘변별력’ 때문이다. 변별력은 조금 거칠게 말하면 학생들을 명확하게 한 줄로 세우기 위해 필요하다. 이렇게 줄을 세워 높은 성적순으로 의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명문 대학에 가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여긴다. 수능 날이면 주식시장 개장이 미뤄지고, 비행기 이착륙까지 멈추는 것도 아이들의 인생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하에서 킬러 문항 논란을 없애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킬러 문항이 떠난 자리에 고난도 문항, 초고난도 문항 등 이름만 바뀐 변별력용 문항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수학 모두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해보다 어려운 ‘불수능’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학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어와 수학 모두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은 세 번째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이자 킬러 문항이 없는 첫 번째 시험으로 치러졌다. 전문가들은 “국어는 킬러 문항이 없었지만 선택지에서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후 가장 어려웠다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간 난도 차이도 여전해 ‘이과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수능에는 재학생 32만6646명, n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17만7942명 등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8일 정답을 확정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8일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킬러문항 배제 원칙과 N수생 증가 등 변수가 많아 출제 난이도, 예상 점수를 짐작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결시율 등에 따라 등급이 바뀔 수도 있다며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킬러문항’ 사라질까수능 하루 전날인 15일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출제 검토위원 730여 명은 수능 당일까지 합숙하며 2024학년도 수능 문제 출제와 막판 검토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교수 25명으로 이뤄진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도 이들과 함께 합숙했다. 점검위원회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킬러문항이 있는지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서 킬러문항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수능’을 언급하며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한 바 있다.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의 책임을 물어 한국교육평가원장이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없이 시행됐다. 그렇다고 ‘물수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킬러문항이 다수 출제될 수 있어서다. 실제 9월 모의평가도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국어는 어려웠고,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결과로 물수능이 될지, 준킬러문항이 오히려 장애가 돼 불수능이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얼마가 될지도 주목할 점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두 과목 점수 차이가 11점에 달하면서 수학을 잘하는 이과 학생들
드디어 내일이면 202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이날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은 10시로 늦춰진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일찍 고사장에 도착에 익숙해지는 것이 긴장을 늦추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 하루 전날인 15일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50만 4588명의 수험생이 미리 시험장을 확인, 점검한다. 이번 수능에는 장애학생도 433명 지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서울맹학교를 찾아 수능에 응시하는 4명의 학생에게 직접 수험표와 격려품을 나눠주며 응원하기도 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신분증과 수험표 가지고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한다. 수험표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부착한 동일한 사진 가지고 시험관리본부 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 통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가용 이용해도 200m앞에서 내려서 걸어가야한다. 이날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수험생 등교시간 수도권 지하철 증편된다. 오후 듣기 평가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멈춘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에 아침은 간단히 먹고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 미리 자리를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긴장을 줄이고 집중력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점심도 특별식 보다는 평소 먹던 대로 준비하는 것이 낫다. 온도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용품 챙기는 것이 좋다. 시험을 보면서는 1교시 끝난 후에 정답을 맞추지 말고, 다음 교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을 맞춰보는 것은 시험이 다 끝난 후에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수능 시험은 시간 조절이 생명인 만큼 쉬운 문제
5년간 1000억원의 재정을 지원받을 글로벌 대학 10개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 ①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 ②경상국립대(경남), ③부산대‧부산교대(부산), ④순천대(전남), ⑤안동대‧경북도립대(경북), ⑥울산대(울산), ⑦전북대(전북), ⑧충북대‧한국교통대(충북), ⑨포항공대(포항), ⑩한림대(강원) 등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해 학교당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한다. 규제혁신 등도 우선 적용하는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글로컬대학을 선두로 모든 대학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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