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외교·안보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초당적 방미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발족식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미 관계 강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차질 없이 유지되고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방문 시점은 미국 대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언급하며 “미국 대선 후 한·미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 정세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대북정책은 물론 경제·에너지·기후 등 환경과제의 대처도 긴요해질 것”이라며 “한반도 TF가 그런 역할을 맡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기류를 유지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국가로 대한민국이 부상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TF 단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은 “우리가 잘 준비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한반도 경제 공동체 구상이 4대 강국과의 외교 속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