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소비지원금 1천억 반영…이재명 "고통 겪는 도민에 큰 힘 될 것"
지방조달시스템 전액·공공배달앱 일부 '삭감'

경기도의회는 18일 제346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도가 제출한 안보다 1천528억원 증액한 총 33조3천527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1차 추경예산보다 4조3천750억원(15%)이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의회, 4조3천억원 규모 2차 추경예산 의결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1천억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예산 등을 증액하고 이재명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지방조달시스템 구축 용역비, 공공 배달 앱 구축 사업비 등을 일부 삭감했다.

자체 지방조달시스템 구축 예산은 3억5천만원 전액 삭감됐으며, 공공 배달앱 구축 사업비는 12억원 감액돼 21억원으로 줄었다.

이 지사는 도의회의 추경 예산안 처리에 동의하면서 "코로나19와 수해, 경기침체로 고통 겪고 있는 도민들께 작게나마 활력을 불어 넣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의회에서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지역 구석구석까지 흘러가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역경제 모세혈관 활성화 ▲코로나19 대응 포함 안전기반 확충 ▲도민 교통복지 증진 ▲도정 핵심가치인 공정 실현에 중점을 두고 1차 추경예산보다 4조2천222억원이 늘어난 총 33조1천999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했다.

도의회는 이날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안'과 '2021년 경기주택도시공사 출자계획 동의안', '경기도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45개 안건도 처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