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들 군대 못 간 것 미안한 마음, 응원"
이인영 "아들 면제, 軍서 '무리한 것' 어렵다 판단"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23일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해 "일상적 생활은 가능하지만, 무리하는 부분이 어려워서 군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무거운 짐을 드는 듯한 소셜미디어 캡처 장면을 공개하면서 "허리통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면 이 장면은 어떻게 설명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짐이) 수십 킬로그램까지 간다는 관측은 과하다"며 "(의심스럽다면) 맥주 한 박스가 수십킬로가 되는지 확인해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2차례 신체검사를 통해 병역면제를 받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아들이 현역 입영이나 사회복무(공익근무) 의지를 병무청에 밝혔었다고도 강조했다.

스스로도 집회및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 처벌 등을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던 이 후보자는 "저도 군대를 못갔지만, 아들도 못간 것에 대해 (군 장병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더 많이 응원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