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19일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주고 내수 회복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인사혁신처 등 관계 부처가 조속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2017년 10월 2일 이후 3년 만이다. 2015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검토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