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를 핑계로 대남 도발 위협을 하고 나선 가운데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종이가 총알보다 강한가"라며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대북 전단이 미승인 물품 반출로 법 위반이라고 한다"라면서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우리 초소에 날아온 고사총도 미승인 물품 반입인가"라면서 "고사총으로도 악화되지 않는 남북관계가 종이 몇 장으로 악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북한은 우리 군 GP에 총격 도발을 해온 바 있다. 당시 북한이 사용한 화기는 고사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은 당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었지만 대북 전단 살포에는 강경하게 나서고 있어 이에 의아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를 핑계로 대남 도발 위협을 하고 나선 가운데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종이가 총알보다 강한가"라며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를 핑계로 대남 도발 위협을 하고 나선 가운데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종이가 총알보다 강한가"라며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청와대는 1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앞으로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참으로 펜은 칼보다, 아니 종이는 총알보다 강한가 보다"라면서 "거리에서 전단지 뿌리는 거 조심해야겠다"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