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NY)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권 도전을 놓고 당내에서 '친 NY'· '반 NY'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와 관련해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현해 "우리가 단합된 힘으로 가야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지금 눈앞에 일고 있는데 당내 분열이 일어나는 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상황에 대해 "대권 도전하겠다는 소위 잠룡이라고 하는 분들이 갖고 있는 입장들, 몇몇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이 당 대표에 오를 경우 7개월 후에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당헌·당규 수정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당헌은) 당 대표가 대권 도전하려면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것으로 8월 전당대회에서 만일 이낙연 대표가 된다면 3월에 물러나면 된다"면서 "지금 하지 말라고 하면 제재를 가하는 이런 형태가 되고 당권, 대권 분리 정신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설 최고위원은 "어쨌든 당 대표가 누가 될지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할 일로 2년을 하든 1년을 하든 그거는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된다"면서 개정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