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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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선수보다 감독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일 '김종인 비대위'를 저격하는 모양새다.

장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우리당에는 감독만 보이고 대선을 뛸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며 "이대로면 이낙연 대 김종인의 모습만 언론을 통해 조명되고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판만 깔아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취임 후 일주일동안 탈보수·기본소득 등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전날에도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김 위원장이 당의 마이크를 완전히 독점했다"면서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준 일주일이었다"고 혹평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