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장 "MB녹색성장, 그린뉴딜에서 '민주' 빠진 개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의 핵심인 '그린뉴딜'은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국토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이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건축물 그린리모델링과 한국판 뉴딜'을 주제로 한 공동 토론회에 앞서 배포된 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변 사장은 "(녹색성장과 그린뉴딜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개념이나 MB정부의 녹색성장은 민주적 합의와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고려 없이 성장에 치우친 '그린워시'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린워시'는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만들면서도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를 뜻한다.

변 사장의 언급은 '그린뉴딜의 개념이 모호해 녹색성장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위 위원장은 "소득특위가 건축물 리모델링까지 고민하냐며 의아해하실 수도 있으나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력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린 리모델링은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러면서 "그린 리모델링 확대를 위해 노후 공공 건축물에 대한 정부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