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당내 반발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4·15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김태흠 의원은 "의원들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전국위는 당 소속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로, 통합당은 오는 28일 '김종인 비대위' 추인을 위해 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조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혼란을 수습하려는 비대위가 오히려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전국위에서의 '김종인 비대위' 부결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통합당 일각에서는 올해 80세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비대위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통합당 복당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과거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자신이 직접 자백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이제 공적 생활을 정리하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 그만하면 오래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줌도 안 되는 야당 권력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허욕은 이해하지만 추하다"며 "낙선한 지도부는 모두 깨끗이 물러나고, 당선자 중 최다선 의원을 좌장으로 당선자 총회를 열고 당내 고문들 중 원로를 찾아 비대위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전국위를 진행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겠다는 입장이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를 더이상 연기할 수 없으며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커도 숫자상으로는 적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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