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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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러진 한국의 제21대 총선에 외신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BBC는 16일(현지 시간)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국적인 투표를 시행한 첫번째 국가"라며 마스크를 쓰고 투표에 참여하는 한국 유권자들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내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모든 쟁점을 압도해 경기침체 우려와 대통령 측근 관련 부패 의혹 등이 가려졌다고 보도했다.

독일 언론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등 투표장의 철저한 방역절차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dpa 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범이 됐다"고 평가하며 "여당의 승리는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CNN은 유권자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투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통신 등도 여당의 압승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실어줬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