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당선인이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당선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당선인이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당선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전국 8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우위를 지켰다. 단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된 충청권에서 박상돈 통합당 후보(사진)가 천안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 안성시장(김보라)·강원 고성군수(함명준)·강원 횡성군수(장신상)·전북 진안군수(전춘성)·전남 함평군수(이상익) 선거 등 5곳에서 승리했다.

경기 안성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초반에 밀리던 김보라 민주당 후보가 이영찬 통합당 후보에 역전승을 거뒀다. 고성군수 선거에서도 함명준 민주당 후보가 윤승근 통합당 후보와의 5%포인트 내외 격차를 줄곧 유지한 끝에 당선됐다.

횡성군수 선거에선 장신상 민주당 후보가 개표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지키며 박명서 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진안군수 선거에서는 전춘성 민주당 후보가 이충국 무소속 후보와 접전 끝에 신승했다. 함평군수 선거는 이상익 민주당 후보가 5명 후보를 밀어내고 당선됐다.

통합당은 부산 중구청장(최진봉)·경북 상주시장(강영석)·충남 천안시장(박상돈) 선거에서 승리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천안시장 선거에선 박상돈 통합당 후보가 한태선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승리가 유력했던 한태선 후보는 지난 7일 선관위로부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되고, 음주운전 등 전력이 밝혀지며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치러진 시·도의회의원 17곳 중에서는 민주당이 4곳, 통합당이 5곳에서 승리하고 무소속 후보가 1곳을 가져갔다. 현재 개표 진행 중이다. 구·시·군의회의원 33곳 중에서는 현재까지 민주당 후보가 6곳, 통합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