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압승에도 '낙동강 전선' 문턱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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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6석 가운데 민주당 3석 그쳐
통합당, 싹쓸이 실패했지만 텃밭 수성
통합당, 싹쓸이 실패했지만 텃밭 수성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전체 16석 중 3석을 얻는 데 그쳤고, 미래통합당은 12석을 가져갔다. 나머지 1석은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김태호 후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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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등 범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서로 유리한 단일후보 조사 방안을 고집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진보진영 단일화 협상이 깨지면서 8년 만에 보수진영에 국회의원 배지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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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김해와 양산 4석 중 3석을 차지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단체장 2자리를 꿰찼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김해, 양산에 이어 진해, 거제까지 낙동강 전선을 넓혀 경남에서 '과반 의석' 목표를 달성하는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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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선에서 고전하면서 해군의 도시 진해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은 석패했고 여권 후보 분열로 거제 역시 미래통합당에 내주고 말았다.
민주당은 그나마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에서 2석을 힘겹게 지켜낸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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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가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서부경남 표심은 보수진영이 분열되더라도 보수를 선택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통합당이 서부경남 수성에 강민국(진주을), 하영제(사천·하동·남해) 등 새 얼굴을 수혈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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