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공약 캐스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공약 캐스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열린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같은 편(더불어민주당)이라 무대응을 원칙으로 했던 우리가 틀린 것인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 최고위원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열린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3~4% 내려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누군가가 획책하던 대로, 그들의 뜻대로 되어가고 있다"면서 "지지자들 마음 상할까 봐 참고 견디던 우리가 잘못한 것일까. 싸울 줄 몰라서 싸우지 않은 게 아닌 거 국민들은 아시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주진형 후보도 위험하고 황희석 후보, 김성회 후보, 안원구 후보 모두 어렵다"면서 "이제 마지막 호소를 드릴 곳은 국민 여러분들뿐"이라고 강조했다.

손 최고위원은 "여러분들께서 불러 모아주신 보석 같은 우리 후보들 여러분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면서 "진정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꿈꿨던 제가 어리석었던 건인가"라고 호소했다.

손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비례대표를 선택해서 일을 시킬 수 있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개혁을 이루려고 나선 제가 그들 보기에 얼마나 불편하고 한심했을까"라며 그래도 아직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은 6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