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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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정상통화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두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폴란드 정부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각별하게 고려해 우리 기업의 필수 인력들이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준데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폴란드 현지 공장 건설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제인들도 가급적 4월 중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의 폴란드 입국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보기 때문에 관계 장관들과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 기업과의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은 적극적인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나라"라며 "진단키트 등 한국의 방역 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문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력 요청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적극 검토하겠다"며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