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한시적 규제유예'를 제안한 데 대해 "정부와 민주당이 검토해 합리적 제안은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우리는 고용유지 지원을 대폭 확대했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해고된 것은 아니지만 일이 없어 출근하지 않는 사람들처럼 통계에 잡히기 어려운 사실상 실업 상태도 파악해 도와야 한다"고 했다.

전경련은 지난 25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한시적 규제유예와 원샷법 적용대상 확대, 주식 반대매매 일시 중지 등 15개 분야 54개 과제를 정치권에 제언했다.

전경련의 주요 건의과제에는 대형마트 휴일영업 허용, 납품업체 요청에 의한 가격할인행사 활성화, 주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등과 같은 규제유예가 포함돼 있다. 최소 2년간 규제를 유예하고 부작용이 없으면 항구적으로 폐지하자는 게 전경련 제언의 요지다.

이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자금 지원 현장은 북새통"이라며 "민주당은 자금 지원의 신속화를 위해 관련자들의 면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오늘 국회에 낸다. 담당 기관과 직원은 훨씬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의 고통을 더는 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