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일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모의시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일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모의시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순정 전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이 최근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비슷한 시기 다른 여론조사와 (결과가)너무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권 전 본부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헤럴드경제 의뢰 조원씨앤아이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과 2030세대가 미래통합당에 이미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비슷한 시기 다른 조사와 너무 현격한 차이가 있다. 여타 조사에서 2030의 표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권 전 본부장은 "수도권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경기, 인천은 최근 다른 조사에서 민주당이 통합당에 상당한 격차로 앞선다. 헤럴드-조원 조사를 두고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헤럴드-조원 조사에는 질문과 선택지 설계, 문항 순서 등 설문 설계에 일부 문제점이 발견 된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헤럴드경제가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역구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3%가 통합당을 꼽았다.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이보다 6.5%포인트 낮은 37.8%로 집계됐다.

(※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8%+휴대전화 9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모두 1002명으로(총 접촉 3만673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오차보정방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헤럴드경제 또는 조원C&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