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연합' 표현 넣어 새 당명 마련하기로
여, 18일까지 통합 요청…정치개혁연합 "시민을 위하여 놓고 여러 고민"
정치개혁연합 출범…민주당과 '비례 연합정당' 논의 본격화(종합)
4·15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연합이 15일 출범했다.

진보·개혁 시민단체가 만든 정치개혁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당이 비례 연합정당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정당으로 다른 플랫폼 정당인 '시민의 위하여' 등과 통합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의 위하여는 지난 8일 이미 창당했다.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헌과 강령을 채택하고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공동대표는 신필균 조성우 류종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3명이 맡았으며 필요시 추가로 공동대표 및 최고위원을 임명키로 했다.

사무총장에는 하승수 창준위 집행위원장이 지명됐다.

류 공동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정치개혁연합을 통해 소수정당 원내 진입의 여건을 만들었다"며 "많은 정당이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

적폐 청산과 촛불혁명 완성,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정치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연합은 창당 추진과정에서 사용한 당명을 그대로 임시 사용하되, 앞으로 최고위 논의를 통해 '민주'와 '연합'이라는 표현을 넣어 새 당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정치개혁연합은 지난달말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어서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상당수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비례대표 연합정당' 창당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 등 다른 당에 참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전(全)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키로 하고 원내외 정당에 참여를 타진하는 동시에 18일까지 비례 연합정당 추진세력간에도 단일화를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 사무총장은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연합정당 플랫폼 정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시민을 위하여 같은 경우는 우리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며 "민주당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열린민주당은 플랫폼 정당이 아니고, 민주당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거기는 논외"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신청 공고를 냈다.

민주당도 열린민주당이 독자 후보를 낼 경우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