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받으려다 감염될라' 우려에 "직접 갖다 드립니다"
강원 태백시는 28일부터 통장과 반장을 통해 각 세대에 마스크 4만5천개를 무상으로 나누어준다.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공적으로 확보한 마스크의 약국 유통이 애초 일정보다 늦어진 데에 따른 조치다.

시는 확보한 KF94 마스크를 주민등록상 세대원 수 만큼 나누어준다.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많은 주민이 한 장소에 밀집하면 오히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통장과 반장을 통해 배부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날 강릉에서는 시가 마스크를 보급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모두가 만족할 만큼 넉넉한 수량은 아니지만,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