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홍준표 전 대표가 24일 경남 양산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소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당에서는 아직 홍 전 대표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24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 문을 닫고 예비후보도 반납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험지’인 양산을에 선거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한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부산·경남) ‘양산 대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를 접은 것은 초한지에 나오는 ‘홍문연 사건’을 연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하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