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고속도로, 철도에 이어 공항까지 교통기반을 갖춰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포천시는 기존 군부대 공항 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민·군 공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항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등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포천시를 경기북부의 항공교통 중심지로 육성해 국가 균형 발전과 평화시대 남북경협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왔다.

앞서 포천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44.6㎞)이 2017년 개통하는 등 도로가 확충되고 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포천 구간은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개통 예정이며, 민자 구간인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도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한다.

포천시, 도로·철도·공항 갖춰 '평화거점도시' 만든다
철도망도 갖춰진다.

양주 옥정∼포천 구간(17.45㎞)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을 1조 1천762억원을 들여 포천으로 다시 연장하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기반을 구축하면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돼 남북경협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간선도로망을 촘촘히 구축해 남북경협의 거점도시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