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남도당, 민홍철 민주당 의원 고발…"허위사실 공표"
도당은 이날 "민 의원은 최근 찾아가는 의정 보고회에서 2023년 김해 전국체전 국비 예산확보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 발언했다"며 "한국당 김해시의원들이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에 사죄하고 예산확보 및 활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의무를 다하라고 지적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도당은 "그러나 민 의원은 '한국당 시의원들은 전국체전 유치를 폄훼 말라'며 본인이 발언한 내용과 전혀 다른 엉터리 숫자를 제시했다"며 "총선에서 자당 후보와 맞설 본인에게 피해를 주려는 말꼬리 잡기로 치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의원의 행위는 유권자 혼란을 가중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기 위해 창원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지난달 초 김해 활천동 의정 보고회에서 '전국체전 예산은 대략 2천억원 정도로 이 중 40%가량은 국비로 들어오고 25% 정도는 도비가 들어가며 나머지는 시비'라는 요지로 발언했다.
이에 한국당 소속 김해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체전 총사업비 1천778억원 중 시비는 1천9억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마치 자신의 업적을 통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한 것처럼 말했다"며 허위사실 공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 의원은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와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자신에게 피해를 주려는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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