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19번째, 20번째 영입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가운데),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19번째, 20번째 영입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가운데),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핵융합 분야 전문가 이경수 박사와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4·15 총선 1차 인재 영입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총 20명 가운데 중도에 탈당한 원종건 씨를 제외한 19명 전원을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총선에 출마시킨다는 구상이다. 다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의석 수 감소가 불가피해 지역구 출마자가 더 많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19호 인재로 이 박사와 스무 번째인 최 전 부장판사를 끝으로 1차 인재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박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핵융합 분야 전문가다.

최 전 부장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계기로 불거진 대법원장에 대한 견제 필요성과 법원 내부의 수평화를 위해 공식 기구가 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 의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영입 인재 19명을 모두 이번 총선에 출마시킬 계획이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영입되는 분들은 대체로 국민의 눈높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비례로 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은 그렇게 되겠지만 비중은 지역구가 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입식에는 1호 영입 인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3호 김병주 전 육군대장 등 그동안 당에 합류한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척수장애가 있는 최 교수와 임신 중인 김태호 군의 어머니 이소현 씨 등의 여성 영입 인재와 전문가 그룹이 비례대표에 우선적으로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를 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전략 공천’하는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영입 인재들에게 앞 순번을 배정하기 쉽지 않은 점은 부담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